과일 가격 하락에도 빙수 가격은 껑충

윤선영 / 기사승인 : 2017-08-04 11: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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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가격도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의하면 과일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빙수 가격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윤선영 인턴기자=무더위를 날려주는 여름철 대표 간식 빙수가 원재료인 과일값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지난 5월 일부 커피·빙수 전문점이 빙수 가격을 4.7%~19.4% 인상했다고 3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빙수 가격의 인상을 발표한 업체인 드롭탑·설빙·투썸플레이스·이디야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드롭탑은 기존 1만 800원에서 1만 2900원으로 19.4%, 설빙은 기존 7000원에서 7900원으로 12.9%, 투썸플레이스는 1만 10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9.1%, 이디야는 9300원에서 9800원으로 5.4% 빙수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격이 인상된 빙수 중 과일빙수의 원재료인 망고·딸기·블루베리의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망고의 수입단가는 지난해 대비 13% 하락했고 대부분 국내에서 공급이 이루어지는 딸기와 블루베리의 상반기 도매가격은 지난해 대비 각각 10%와 6% 떨어졌다.

또한 빙수의 원재료 중 하나인 우유의 원유 가격 역시 2014년 1088원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원재료 가격이 인하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신규 영세업체의 등장이 활발한 커피·빙수 시장에서 가격 인상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빙수 등 디저트 가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타당성 없는 인상에 대해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등 커피·빙수 전문점의 가격을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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