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피서철 영향으로 '상추·돼지고기' 金값

한수지 / 기사승인 : 2017-07-24 17: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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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량·일조량 영향과 여름철 수요 증가 때문
삼겹살과 상추의 가격이 급등했다. [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한수지 인턴기자=장마와 피서철 영향으로 삼겹살과 상추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계 식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달 본격적으로 시작된 장마와 여름 휴가철 수요 증가로 인해 상추와 돼지고기 등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기준 적상추 100g 상품 소매가는 1607원으로 한 달 전(670원)보다 139.9% 뛰었으며 평년 가격(1019원)보다도 57.7% 높다. 평년가는 올해를 제외한 최근 5년간 해당 일자의 평균값이다.

시금치 가격도 1kg 상품 상품 소매가 8094원으로 1개월 전과 평년 대비 각각 91.9%, 32.6% 비싸다. 배추 소매가는 4217원으로 87.1%, 50.0% 높다.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는 엽채류가 강우량과 일조량에 비교적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으로 보인다. 비가 많이 오면 수확에서 유통에 이르는 작업 여건이 악화될뿐 아니라 병충에 노출 위험까지 커지면서 시세가 급등하게 된다.

반면 돼지고기 삼겹살은 피서철 수요의 증가로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이마트의 삼겹살 평균 가격은 100g 2060원이었으나 올해는 21일 현재 23.7% 오른 255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홈플러스에선 지난해 7월 평균 판매가가 1940원이었던 삼겹살이 21일 현재는 23.2% 오른 2390원이다. 롯데마트에서도 같은 날 판매가는 지난해 7월 평균가보다 23.7% 뛴 2550원이다.

삼겹살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는 대형 돼지고기 가공업체들이 여름철 수요 증가를 대비해 미리 돼지를 사들이면서 경매에 나오는 돼지 마릿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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