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채영 3주기…'채영아 미안해' 남편이 남긴 애절한 편지

윤선영 / 기사승인 : 2017-07-24 17: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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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나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얘기해줘"
고(故) 유채영의 3주기를 맞아 얼마 전 그녀의 남편이 그녀를 향해 남긴 애절한 편지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YTN]


(이슈타임)윤선영 인턴기자=고(故) 유채영의 3주기를 맞아 얼마 전 그녀의 남편이 그녀를 향해 남긴 애절한 편지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유채영의 남편 김주환 씨는 유채영의 팬카페에 '채영아 미안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글 속에는 "미안하다 채영아. 나한테 와서 얘기하지 그랬어. 왜 동생한테 찾아가서 그런 부탁해. 동생한테 연락받고 마음이 너무 아팠어.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오라고 하지 왜 동생한테 나를 불러달라 그랬어 바보야"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24일 날 가려고 했는데 자기가 보고 싶어 하니까 내일 갈게. 아침 일찍 빨리 달려갈게. 자기 좋아하는 육포랑 초콜릿이랑 콜라 사서 얼른 달려갈게"라며 "앞으로는 나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얘기해줘. 나도 많이 보고 싶으니까'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동생한테 연락받고 하루 종일 마음이 너무 아팠어. 밥을 먹어도 소화도 잘 안되고 머리도 아프고 멀미도 나고. 더 자주 가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오늘 밤만 참아. 아침 일찍 갈 테니까 알겠지? 이따 봐 잘 자 내 사랑"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아픔이다", "힘내세요" 등 고(故) 유채영을 향한 추모와 그녀의 남편을 향한 응원을 함께 보내고 있다.

한편 유채영은 지난 1994년 쿨로 데뷔해 인기를 끌었으며 2013년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2014년 7월 24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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