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판매업체, 상위 1% 집중 '양극화 현상' 심화

한수지 / 기사승인 : 2017-07-19 11: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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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는 5700만원 나머지 99%는 47만원
1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다단계 업체 수는 124개로, 전년 대비 4개사가 줄었다.[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한수지 인턴기자=다단계판매업체 수와 시장 매출액은 줄었지만, 판매원 간의 수당 쏠림 현상은 극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9일 공개한 '2016년 다단계판매업체 주요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정보공개 대상인 다단계 업체 수는 영업실적이 있는 153개사 중 올해 폐업을 했거나 등록말소 예정인 29개사를 제외한 124개로, 전년 대비 4개사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 매출액은 같은 기간 0.4% 감소한 5조 1306억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매출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70.6%로 전년 대비 0.3% 포인트 늘어 대형 업체 집중 현상을 보였다.

이러한 매출 쏠림 현상은 판매원들에게도 이어졌다. 판매원에게 지급하는 후원수당 지급 총액은 전년 대비 1.5% 늘어난 1조 7031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판매원 상위 1% 미만에 해당하는 1만 6337명이 지급받는 수당은 평균 5707만 원인 것에 반해 나머지 162만 명이 받은 수당은 평균 47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1% 판매원이 지난해 받은 후원수당은 전체 후원수당의 절반이 넘는 54.7%로 지급받은 평균 후원수당은 전년 대비 603만 원(11.8%) 늘어났다. 그러나 나머지 판매원의 후원 수당은 같은 기간 6만 원 줄어들었다.

이에 공정위 관계자는 '방문 판매 법상 후원수당 지급 총액은 매출액의 35% 이내로 제한돼있기 때문에 이를 초과해 후원수당을 지급하면 법 위반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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