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에게 공감과 위안을 주는 가수 길구와 봉구의 이야기
(이슈타임)김희영 기자=""나 혼자 산다"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길구봉구입니다!"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 "그래 사랑이었다." 등 심금을 울리는 노래를 통해 대중에게 사랑 받고 있는 가수 길구봉구. 남자다운 외모와 또 다른 반전 귀여움을 소유한 두 남자는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과 유머스러움으로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이야기를 전했다." 반려동물이 좋지만 키울 수 없어서 애견카페를 즐겨 간다는 길구와 언제나 여행이 고프다는 봉구는 늘 그렇듯 이것이 삶이라 말한다. 가끔은 쓸쓸하지만 "나 혼자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는 두 사람은 현실에서 느끼는 모든 것들을 음악 안에 담아낸다. 그리고 그들의 노래는 어느새 대중에게 공감과 위안이 돼 준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유쾌한 길구와 똑 부러지는 자유로운 영혼의 봉구를 이슈타임이 만났다. " "" Q.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봉구) 최근 하동균 형과 작업한 앨범을 발표했다. 방송 활동도 조금씩 했고, 최근 유성은과 콘서트를 진행했다. 현재 음악 작업을 하면서 그동안 갖지 못했던 휴식을 취하고 있다. Q. 음원 강자 길구봉구. 최근 하동균과 "그래 사랑이었다" 곡을 발표했다. 어떤 노래인지." (길구) 노래의 경우 지나간 사랑에 대한 내용인데, 힘들고 아팠고 좋았던 적도 있지만 돌이켜보니 사랑이었다는 단순한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가사를 동균 형이 쓰셨는데, 그냥 솔직한 심정을 담백하게 표현한 곡이다. " (봉구) 부를 때 저희는 이런 느낌을 담아내려 했다. 술 한 잔 마시고, 새벽에 터덜터덜 걸어가면서 부르는 느낌. 좀 씁쓸하지만 작곡가님도 굉장히 남자다운 느낌을 더욱 살려서 불러주길 원했다. 그래서 이 곡은 남자만 좋아하는 것 같다. (웃음)" " "" Q. 하동균과의 호흡 어땠는지 궁금하다." (길구) 서로 친한 사람들이라 음악적 호흡도 더 좋았던 것 같다. 좋은 시너지가 났던 거 아닐까. 이 곡도 "한 번 해보자"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척척 진행돼 탄생했다. 그런데 원래 하동균 형이 음악 작업을 함께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만큼 길구봉구가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기도 하고. 덕분에 하동균 형의 팬분들도 저희 노래를 많이 좋아해 주신다.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서 굉장히 감사하다." (봉구) 사실 하동균 형은 같은 소속사라서 많이 친하다. 무엇보다 술친구라서 더 빨리 친해졌다. (웃음) 술 마시면서 여러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데 음악 얘기를 유독 많이 하는 편이다." Q. 콜라보 앨범은 언제까지 할 예정인가? (길구) 기회가 되면 가능한 많은 분들과 콜라보레이션 앨범 작업을 하고 싶다. 사실 동균이 형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곡이 또 있는데, 다시 한번 더 좋은 음악을 함께 만들고 싶다. 동생으로 잘해서 형의 인기와 함께 길구봉구도 한 번 더 주목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웃음) Q. OST 앨범에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길구봉구를 물어보면 "OST 많이 부르는 가수"라 떠올리더라. 특히 요즘에는 유명한 분 아니면 OST 못 부른다. 많이 문의가 들어오나? (길구) 저희가 호흡을 처음 맞춘 곡이 OST 곡이다. 2007년에." (봉구) 불렀던 OST 곡들이 굉장히 좋은 노래들이 많았다. 그래서 가끔 드라마보다 OST를 더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 그래서 더 찾아주시는 것 같고,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잘하고 싶기도 하고, 계속하고 싶기도 한 것이 OST 곡이다." Q. 불러보고 싶은 드라마 장르가 있나? (봉구) 있다. 사실 우리의 목소리가 잘 어울릴 거 같은 드라마 장르에 대해 가끔 생각해본다. 길구 형은 왠지 "시그널" 같은 진한 드라마에 잘 어울릴 거 같다. " (길구) 그런 드라마가 또 할까?" (봉구) 언젠가 하지 않을까. (웃음) 비슷한 분위기의 드라마가 제작된다면 길구 형이 잘 어울리는 OST를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 Q. 꿀 발린 목소리, 목 관리 비법이 있다면?" (길구) 거의 음악 하시는 많은 분들이 비슷하게 실천하고 계시지 않을까. 보통 물을 굉장히 많이 마신다. 자기 전에 물 한 통은 기본으로 마신다. 얼마 전에는 공기 청정기도 구매했다. 그런데 켜자마자 기계가 화를 내더라. 집에 미세 먼지가 많다고. (웃음) 먼지도 목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늘 세심하게 신경 쓰려고 하는 편이다." (봉구) 저는 오미자차를 주로 마시고 있다. 배즙도 목에 좋아서 많이 마셨었다. 생활 속 작은 실천만으로도 목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술 마시고 절대 노래방 가지 않기, 카페나 음식점을 갈 때 사람 많은 곳은 되도록 피하기 등이 있다. 시끄러운 곳에 있으면 더 크게 이야기하게 되기 때문에 진짜 목에 큰 무리가 간다." (길구) 그리고 말을 되도록 안 한다. 그래서 혼자 사는 게 도움이 될 때도 있다. (봉구) 오늘 말 엄청 많은데? (웃음) (길구) 꼭 말을 해야 할 때는 하지만, 진짜 친한 사람들과 있거나 혼자 있을 때는 말을 잘 안 하게 되더라. "" Q. 방송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봉구 씨는 "복면가왕"에서 강남제비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출연하면서 어땠나. "" (봉구) 상황이 정말 당황스러웠다. 가왕이라고 발표되는 순간 뉴스 속보가 뜨는 바람에 한 주 뒤에 발표됐다. (웃음) 정말 열심히 준비한 무대였다. 일단 길구봉구가 아니라 봉구 혼자 무대에 올라야 했기 때문에 부담감도 있었다. 언제나 길구 형과 함께하면서 의지했는데 혼자 완성해야 하는 무대였기 때문에 그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연습했던 것 같다. 진짜 정말 많이 떨렸다. 가면이 없었더라면 힘든 무대가 됐을 것 같다. " "" Q. "듀엣가요제" 준비도 만만치 않았을 것 같다. 길구 씨가 응원도 많이 해주더라. (봉구) 전혀 다른 사람과 합을 맞춰야 하는 게 진짜 어려운 일이다. 길구 형과도 정말 오랜 시간 맞춰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 처음 만난 분과 하나가 되는 건 진짜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더라. 듀엣가요제 할 때는 거의 매일 권세은 누나와 만나 연습한 것 같다. 서로 이야기도 많이 하고, 녹음해보고 촬영해보고. 워낙 누나가 철저하게 준비하고 열심히 해서 늘 좋은 무대가 됐던 것 같다. " 그리고 무대에 오를 때는 언제나 유세윤 형과 성시경 형이 조언과 격려를 많이 해주셔서 긴장도 풀 수 있고, 더 집중해서 할 수 있었다. (길구) 우리 두 사람도 처음에는 서로 쳐다보면서 맞춰나갔는데, 시간이 지나고 서로 익숙해져 바라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맞춰지더라. 아마 처음 보는 분과 노래를 맞춰 불러본다는 게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 특히 일반인들과 함께 맞추는 것은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배려를 해줘야 한다. 특히 성시경 형을 통해 배운 점이 많다. 노래 부르기 전 출연진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격려가 큰 힘이 되더라. 다른 일반인 분들과 호흡을 맞출 때 "이런 배려를 해야 하는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다. " " "" " "" Q. 바빠서 쉴 시간이 있는지 모르겠다. 보통 쉴 때 뭐하나? (길구) 독립해서 산 지 17년 정도 됐다. 동네 친구도 없어서 외로운 존재다. (웃음) 동물을 좋아해서 길냥이나 강아지들에게 가끔 말을 거는데,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본다. (웃음) 반려동물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키울 수는 없어서 애견카페에 엄청 자주 가는 편이다. 사장님과 친해져서 길구봉구 노래가 참 자주 나온다. 대체적으로 주로 집에 자주 있는데, 거실 부분이 아래로 약간 내려가 있어서 저도 곧 내려갈 것 같다. (웃음)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편. (봉구) 길구 형은 반려동물이 없는데 애견카페를 많이 간다. 거기 있는 동물들과 소통을 한다. (웃음) 저는 보통 여행을 가는 편이다. 요즘 굉장히 벼르고 있는 중인데, 늘 비행기 표를 예매하면 스케줄이 생기더라. 여행을 한 번씩 가야 하는 스타일이라서 자주 가려고 한다. 혼자 있는 시간을 즐겨서 드라마 몰아보기, 혼자 영화 보러 가기 등의 시간을 갖는다. " " " Q. 두 사람의 음악적 성향과 성격은 늘 잘 맞나? (길구) 안 맞았으면 지금까지 함께 오기 어렵지 않았을까. 요즘에는 가수들이 음악 제작에 많이 참여하는 분위기라서 서로의 장점을 살려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의견을 많이 내놓고 있다." (봉구) 음악 때문에 싸워본 적이 없다. 아무래도 음악적으로 잘 맞다고 하기 보다는 잘 안 맞는 부분을 조율하는 것을 굉장히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음악에서 빼고 넣는 부분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내놓으면 맞춰가는 과정이 매끄러운 편이다. (길구) 최근 둘이 합의를 본 부분이 이제는 낮은 음역대로 좀 부르자는 것이다. (웃음) 다른 뜻은 없고, 좋은 노래를 오래 부르기 위해서는 목도 많이 아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야기를 했었다. 낮은 음이더라도 좋은 노래는 충분히 나올 수 있으니까! (웃음) " " "" Q. 연예계 절친이 있나? (길구) 키썸은 거의 자식 같은 친구다. 어렸을 때 저에게 레슨을 받은 적이 있다. 용돈이 6만 원이라 했는데 첫 수업에 비싼 캐러멜 마키아토를 사 들고 왔다. 참 인상 깊었고, 그 마음이 고마웠다. 그 이후 지금까지도 제가 많은 걸 뺏기고 있다. (웃음) 투포케이의 기수, 알맹의 해용이도 연예계 절친이다. (봉구) 투빅과도 친하고, 린 누나, 알리와도 친하다. 연습생 시절을 함께 보낸 나비도 연예계 절친 중 한 명이다. 다른 소속사보다는 회사가 가족 같은 분위기라서 소속 연예인들끼리 굉장히 친한 편이다. (길구) 우리에게 의외의 인맥이라 하면 배우 이동욱 형과 이준기 형이 있다. 작품 활동 때문에 많이 바빠져서 요즘 보기 어렵다. 만나면 재미있는 형들이고, 언제나 노력하는 모습이 본보기가 되는 분들이다. " Q. "음악"에 대한 열정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봉구) 음악은 그냥 즐기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일로 음악을 하다 보면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맞춰진 음악을 해야 할 때도 있다.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음악은 결국 일로 끝나버리게 된다고 본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즐길 수 있는 음악이 되도록 노력하는 중이다. 물론 현실에서 어려울 수 있지만, 그래도 즐기는 마음으로 음악을 시작했기 때문에 그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 (길구) 저는 예쁜 고슴도치라고 생각한다. 안아주고 싶지만, 가시가 있어서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비슷한 것 같다. Q.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 (길구) 박새별, 백예린 씨와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두 사람의 음악 감성을 들어보면 길구봉구와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김필 씨와도 음악 작업을 한번 해보고 싶다. " "" (봉구) 제가 김필 씨를 너무 좋아해서 만났을 때 번호를 물어봤다. 원래 쑥스러워서 잘 안 물어보는데 진짜 꼭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다. 샘 김도 같이 작업해보고 싶다. Q. 연말이 됐을 때 길구봉구는 어떤 모습일까? (봉구) 연말에 콘서트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지 않을까. 콘서트는 가수들이 연말에 제일 바라는 모습이다. (웃음)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연습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고 싶다. 또 길구 형이 여자친구와 데이트하러 간다고 말해주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웃음)" (길구) 올해 가수로서 입지를 더 잘 다져 연말에 동생들에게 더 맛있는 걸 많이 사주고 있지 않을까. (웃음) 제가 잘 돼야 주변 사람들도 더 잘 챙겨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큰 욕심은 없지만 조금 더 많은 분들이 저희 노래를 듣고 기다려주시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유쾌한 두 남자. 가수 길구봉구 인터뷰[사진=김희영 기자]
인터뷰를 하고 있는 봉구[사진=김희영 기자]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는 길구[사진=김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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