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기두 "대학등록금 못 낼 형편…눈 감으면 어머니 모습 선해" 눈물

김담희 / 기사승인 : 2017-03-02 09: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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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서 일하는 분들, 어머니 우는 걸 보고 돈 모아서 등록금 주셨다"
배우 김기두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쳐]


(이슈타임)전석진 기자=배우 김기두가 대학등록금을 못 낼 정도로 힘들었던 사연을 밝혀 주위를 감동시켰다.

김기두는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에 출연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방송 초반부터 코미디언 신동엽을 온몸으로 모사해 큰 웃음을 선물했던 그는 과거 힘들었던 시절 이야기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기두는 이 얘기를 들으면 어머니가 또 울 것 같다. 등록금 얘기다. 대학교 들어가기 전 등록금을 모아놨는데 집이 힘들다 보니 생활비로 다 썼다 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채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마련하지 못했다. 어머니가 공장에서 일했는데 전화가 끊겨 친구 전화로 등록금을 못 내겠다고 하더라 며 그래서 대학에 가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며 어머니를 위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가 곧 돈이 마련됐다 고 연락을 해왔다. 김기두는 나중에 공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어머니가 우는 걸 보고 돈을 모아서 주셨다 며 극적으로 등록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기두는 (등록금 납부)시간이 지체됐는데 원무과에서 등록금을 낼 동안 퇴근하지 않을 테니 천천히 와도 된다고 하더라 며 불이 다 꺼진 복도 끝에서 어머니가 오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고 말했다.

힘들게 대학에 등록한 그는 집에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에게 등록금은 가장 마지막에 냈지만 졸업은 1등으로 하겠다 고 약속했고 정말 1등으로 대학교를 졸업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혀 주위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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