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랑, '한국대중음악상' 수상 트로피 시상식 무대서 50만원에 판매

김담희 / 기사승인 : 2017-02-28 21: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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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돈과 명예와 재미 세가지중 두가지 이상 충족되지 않으면 하지 말라고 했다"
가수 이랑이 시상식 무대에서 수상 트로피를 50만원에 판매했다.[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김미은 기자=가수 이랑이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수상한 트로피를 받자마자 경매에 붙여 50만원에 판매했다.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진행된 2017 제 14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이랑이 최우수 포크 노래상을 수상했다.

이랑은 수상소감에서 '친구가 돈과 명예와 재미 세가지중 두가지 이상 충족되지 않으면 하지 말라고 했다. 오늘 이 시상식은 두가지 이상 충족이 안되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랑은 '난 (상을)받아서 다행히 (무대에)올라왔고 명예는 충족이 됐는데 재미는 없고 상금을 안줘서 돈이 충족되지 않는다'며 '명예는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랑은 트로피를 팔아야 돈을 가져갈 수 있겠다며 '오늘 트위터에도 썼는데 1월 수입이 42만원이더라. 2월에는 감사하게 96만원이더라. 어렵게 아티스트 생활을 하고 있으니까 상금을 주시면 감사하겠는데 상금이 없어서 이걸 팔아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랑은 '인테리어로 훌륭한 메탈리카 디자인의 네모난 큐브형 대중음악상 상패다. 제작하는데 단가가 얼마 들었을지 모르겠지만 월세가 50만원인데 50만원부터 경매를 시작하도록 하겠다'며 '50만원 이상 없으시냐'며 무대위에서 트로피 경매를 시작했다. 해당 트로피는 50만원 가격에 낙찰돼 판매됐다.

한편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한국대중음악상'은 한국의 대중음악이 건강한 발전을 이루는데 기여할 목적을 가진 시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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