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레고랜드, 연이은 착공 지연에도 여전한 지역 경제 파급 효과

박혜성 / 기사승인 : 2017-02-28 18: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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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계약 성사 후 3월 중 본격적 착공 예정
춘천레고랜드의 조감도.[사진=강원도]


(이슈타임)강보선 기자=세계적인 테마파크의 국내 첫 진출로 주목받고 있는 춘천레고랜드가 착공 전부터 지역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는 레고랜드 조성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곳곳에서 개발 호재가 쏟아지고 있다.

춘천시 근화동에는 대지면적 2332㎡에 지하 4층~지상 15층, 391개 객실 규모의 '춘천 라마다 호텔'이 분양 중이다.

이 호텔은 테라스 공간을 포함해 에코 테라스와 옥상정원이 설계되며, 자쿠지 개별정원, 실외 수영장과 연계된 바와 연회장 및 레스토랑, 뷔페 카페 등을 조성해 고급 호텔의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1회차 분양에서 강원도 역대 최다 청약접수 기록을 경신하며 닷새 만에 계약을 끝내 화제가 됐던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2차분도 다음 달부터 분양을 시작한다.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는 12만4019㎡(3만7515평)의 미니 신도시급 대지에 35층 높이로 지어져 단일 아파트 단지로는 강원도 최대 규모다.

다음 달 3일부터 시작되는 2회차에서는 총 1423가구(전용 ▲74㎡ 531가구 ▲84㎡ 710가구 ▲100㎡ 62가구 ▲114㎡ 120가구)를 분양한다.

춘천 의암호에는 '삼악산 로프웨이' 케이블카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삼악산 로프웨이는 이르면 올해 말 착공해 2019년부터 운영될 예정으로, 춘천시는 이 케이블카가 고용 창출과 관광 활성화 등 지역 경제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춘천에서는 2024년 개통 예정인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약 4만㎡ 규모의 삼성 SDS 산업단지 등 다양한 개발 호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춘천시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는 개발 사업의 중심에는 레고랜드가 있다.

레고랜드는 월트 디즈니에 이은 세계 2위 규모의 테마파크 그룹 영국 멀린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세계적인 놀이공원으로, 춘천에 들어설 레고랜드의 경우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개장되는 레고랜드이자 현재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영국 윈저의 레고랜드보다 무려 두 배 이상 크게 지어질 것으로 알려져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은 이미 디즈니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수많은 글로벌 테마파크들이 진출하려다 무산된 적이 있어 이번 레고랜드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큰 상태다.

레고랜드 시행사 엘엘개발은 애초 지난 2014년 10월 착공을 목표로 진행됐으나 부지인 중도 지역에서 고대 유물들이 발굴되는 등의 문제로 사업이 지연돼왔다.

이후에도 수차례 착공이 지연되면서 일각에서는 레고랜드 사업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엘엘개발은 시공사를 두산건설로 교체하고 영국 멀린사에 레고렌드 테마파크 책임준공 확약서를 제출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레고랜드 진입 교량의 원형 주탑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엘엘개발 측은 두산이 제사한 설계 내용을 꼼꼼히 검토해 본 계약을 체결하고, 3월 중에 본격적인 착공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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