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뷰]트와이스, '감동'과 '사랑' 넘쳤던 첫 단독 콘서트

김희영 / 기사승인 : 2017-02-20 1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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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X원스, 팬들과의 교감 아름다웠던 공연
첫 단독 콘서트를 하고 있는 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


(이슈타임)김희영 기자=트와이스가 데뷔 후 1년 4개월 만의 첫 단독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트와이스는 지난 17일부터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트와이스 첫 번째 단독 콘서트 '트와이스 랜드-디'오프닝(TWICE 1ST TOUR TWICELAND-The Opening)'을 진행했다. 이번 콘서트는 3회 공연에 약 1만 5000명의 관객 수를 동원하며 '역시 트와이스'란 찬사를 불러왔다. '

트와이스만의 '놀이공원'에 온 느낌으로 즐겁게 놀자는 콘셉트의 이번 콘서트는 '터치다운(Touchdown)'과 '아임 고나 비어'스타(I'm gonna be a star)'에 이어 히트곡 '치얼 업(Cheer up)' 3곡을 연달아 부르며 신나는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트와이스 팬클럽 원스의 '샤샤샤' 떼창은 공연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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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에 오른 정연, 미나, 지효.[사진=JYP엔터테인먼트]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쯔위, 다현, 모모, 나연.[사진=JYP엔터테인먼트]


특히 트와이스가 데뷔 전 출연했던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에서 선보였던 '미쳤나봐'와 '다시 해줘'를 데뷔 후 처음으로 무대에서 꾸며 찡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공연 초반에는 트와이스 멤버들의 애교 배틀도 벌어졌다. 다현은 요즘 주체할 수 없는 애교 때문에 고민이 많다며 팬들을 향한 귀여운 애교 퍼레이드를 펼쳤다. 정연은 박력 넘치는 '사랑이' 성대모사를 선보여 팬들의 '한번 더' 요청을 받기도 했다.'

나연은 첫 콘서트에 대한 소중한 마음을 이야기하며 쑥스럽게 기쁨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여러분과 이 자리에서 만난다는 게 참 신기하고 기쁘다'며 '설레고 들뜬 마음으로 준비를 굉장히 많이 했다. 이 공연을 위해 매일 멤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조금이나마 우리를 사랑해준 여러분들에게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트와이스 곡뿐 아니라 유닛으로 꾸민 스페셜 무대 또한 남달랐다. 지효, 정연, 미나가 한 팀을 이룬 '포미닛'팀은 걸크러쉬 매력을 발산하며 9㎝의 높은 하이힐을 신고 눈을 뗄 수 없는 공연을 완성했다. 채영, 나연, 모모, 사나의 '욘세'팀은 파격적인 레드'조명과 시스루 의상으로 강렬하고 농염한 매력을 과시했다. 쯔위, 다현의 '검은 고양이 네로'팀은 다현의 엄청난 실력의 피아노'연주와 함께 고양이 의상으로 귀엽지만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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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바라보고 있는 채영.[사진=JYP엔터테인먼트]
무대 위 쯔위.[사진=JYP엔터테인먼트]


또한 애니메이션 주제가와 남자 아이돌 그룹의 무대 또한 흥미로웠다. '카드 캡터 체리'와 '세일러문' OST는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즐거움을 안겨줬다. 또한 엑소의 '중독'과 세븐틴 '예쁘다'는 트와이스만의 보컬과 랩 실력은 물론 역동적인 동선 변경에도 흐트러짐 없는 완벽한 무대를 만들었다.

서로를 위한 멤버들 간의 배려 또한 남달랐다. 특히 지효는 무대를 정리하고 멤버들을 챙기며 리더십과 다정함을 보여줬다.'나연은 혼자 춤을 추는 쯔위를 위해 함께 네로 춤을 춰 주기도 해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외친 모모의 말처럼 마지막 무대 '티티(TT)' 이후에 열기는 더욱 식을 줄 몰랐다. 트와이스는'앙코르 곡 전 팬들과 깜짝 미션을 진행했다. 사진 찍기, 춤 따라 하기, 퀴즈 맞히기 등 함께 하는 이벤트는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콘서트를 보러 온 같은 소속사 가수인 2PM 멤버들의 춤 따라 하기 미션으로 많은 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는 팬들과 함께 완성할 수 있었다. 트와이스와 팬클럽 원스는 '바보처럼'과 '원 인 어 밀리언'을 함께 부르며 말로'다 하지 못한 서로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교환했다. 멤버들이 울 때마다 '사랑해'를 연호하는 팬들의 마음이 콘서트장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JYP 소속사에서 깜짝 준비한 트와이스의 데뷔 전부터 지금까지의 영상은 모두를 눈물바다로 만들게 했다. 또한 20일 발표된 신곡 '낙낙(Knock Knock)' 무대를 앙코르 무대 끝에 깜짝 공개하며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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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예쁘다' 공연을 보이고 있는 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


공연을 마치며 모모는 '어렵게 데뷔한 만큼 더 열심히 해서 모든 사람들이 사랑해주는 만큼 훌륭한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지효는 '연습생 기간까지 어느덧 10년이 지났다. 연습생 때는 정말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많이 있었지만,'늘 상상했다. 이렇게 트와이스라는 팀에서 원스라는 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말했다.'

나연 역시 '9명 모두 연습했던 시간 모두 행복하고 즐거웠던 것만은 아니다. 힘든 시기도 있었다. 매일 아무도 없는 곳에서 운 적도 많았다. 여러분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이번 무대를 준비했는데 또 우리가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감사하다. 아직도 이'자리에 있는 것이 믿기질 않는다. 앞으로 기쁜 눈물만 흘릴 수 있도록 더 준비하겠다'고 진심을 담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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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닛'팀 공연을 하고 있는 미나.[사진=JYP엔터테인먼트]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나연.[사진=JYP엔터테인먼트]


지친 내색 없이 3시간 30분 동안 28곡을 소화한 공연은 트와이스를 향한 팬심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됐다. 더불어 의상부터'무대 연출, 카메라 동선 하나까지 어느 것 하나 트와이스를 위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2017년의 출발이 좋다는 다현의 말처럼 트와이스의 올해 다양한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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