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특수요원' 강예원X한채아, 뽀글머리와 욕쟁이로 무한 연기 변신(종합)

김희영 / 기사승인 : 2017-02-13 15: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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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고 많이 웃으시고, 사회 메시지도 주목해주시길 바란다"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제작발표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주)스톰픽쳐스코리아]


(이슈타임)김희영 기자=여배우들의 변신이 기대되는 코믹 영화가 온다.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시작된 보고회는 김덕수 감독을'비롯해 배우 강예원, 한채아, 조재윤, 김민교, 동현배가 참석했으며, 영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형식으로 진행됐다.

국가 안보국 비정규직 댓글 요원 장영실 역을 연기한 강예원은 '영화 속 영실이처럼 지질한 모습이 나와 더 잘 맞는 것 같았다. 근데 영화 촬영하면서 조금 상처받기도 했다. 연기를 위해 변신했던 모습으로 인해 한채아 옆에 있으면 많은 남성들에게서 비교의 눈빛을 느낄 수 있었다. 촬영 이후에는 누군가를'볼 때 외모적인 부분보다 다른 면을 보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 영실이의 스타일이 참 좋았다'라고 파격적인 변신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연기 변신을 위해 노력한 부분에 대해 '자연스러운 곱슬머리를 연출하고 싶었다. 곱슬기가 심한 외국 아이들 헤어를 많이 찾아보기도 했다. 영화에서'입고 나온 의상도 직접 다 구한 것이다. 예쁜 건 한채아가 하기 때문에 망가져도 괜찮다'라며 역할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김덕수 감독은 '강예원이 너무 많이 망가져서 걱정돼 만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청 형사 나정안 역을 맡은 한채아는 '평소 욕하는 걸 안 좋아한다. 하지만 쎈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현장에서 직접 '씨X'이라'욕을 선보여 배우들의 기립 박수를 받는 진풍경을 연출해 큰 웃음을 안겼다.

생애 첫 제작보고회라 긴장돼 잠 한숨 못자고 왔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한 동현배는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작품이라 어떻게 다가갈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상대 배우분들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특히 예쁜 여배우들과 함께해서 출근길이 매일 설렜다'고 배우들과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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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강예원과 한채아.[사진=(주)스톰픽쳐스코리아]

또한 출연진들은 실제 보이스피싱을 당했던 사례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채아는 '보이스피싱 직전까지 갔다. 우체국 카드를 발급한 적이 없는데 발급됐다고,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는 전화를 받았다. 통장에 있던 돈을 옮겨야'한다고 해 은행까지 뛰어갔는데 계좌 이체 마지막 순간에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다행히 그 순간을 모면할 수 있었다'라고 솔직한 경험담을 전했다.

함께 출연한 동현배 역시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지 확인하는 전화를 걸어왔다. 알고 보니 병원비를 부쳐야 한다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으셨던 것.'운동 중이라 연락이 안 되다가 극적으로 전화를 받아 피해를 입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제작보고회에서는 막간을 이용해 특수요원 임명식도 진행됐다. '개고생 특수요원'에는 강예원, '분위기 특수요원'은 한채아, '싱크로율 특수요원'과 '애드리브 특수요원'에는 김민교, 'NG 유발자 특수요원'은 조재윤이 뽑혔다. 총 2관왕을 차지한 김민교는 왕관을 받고 미스코리아 퍼포먼스를 펼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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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배우 조재윤, 동현배, 김민교가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주)스톰픽쳐스코리아]

영화의 주제인 비정규직에 대한 솔직한 개념 발언도 이어졌다.

강예원은 '배우들도 모두 비정규직이다. 특히 신인 때에는 수입도 일정치 않기 때문에 힘든 정도가 더 크게 느껴진다'라며 '동생도 계약직이었는데 많이'힘들어했었다. 비정규직 문제를 바로 바라보고,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비전과 정책들이 다양하게 제시됐으면 좋겠다. 저희 영화를 보시고 좋은 개선점들이 나오면 저희도 뿌듯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맏형 조재윤 역시 '저희 영화가 재미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담고 있는 내용이나 메시지는 상당히 인간적이고 마음 아픈 내용들이다. 단지 어둡게'만드는 것 보다 밝게 풀어내고 싶었고, 웃음과 함께 그런 내용들이 영화에 잘 녹아있다고 생각한다. 감안해서 영화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예원과 한채아 주연의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오는 3월 16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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