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면허' 따기도 힘든데…학원비만 '폭등'

김희영 / 기사승인 : 2017-02-06 10: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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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시험 평가 항목·장내 기능 의무교육 시간 늘어나면서 비용 증가
자동차학원비가 운전면허시험 제도 변경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사진=연합뉴스TV]


(이슈타임)전석진 기자=바뀐 운전면허시험 제도 시행 한 달 만에 전국의 자동차운전학원비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자동차학원비는 1년 전보다 33.2% 올랐다. 이는 1982년 4월 46.1%를 기록했던 이후 35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2% 오른 것을 고려한다면 15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또한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제도에 비교하면 한 달 만에 23% 오른 것이다. 전년 같은 달 대비 상승률을 시도별로 비교하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54.2%의 광주였다.

이어 경기 39.3%, 인천 38.7%, 대구 38.3%, 강원 35.9%, 전남 34.2%로 전국이 대체로 평균보다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앞서 경찰청은 따기 쉬운 면허로 사고 위험이 높아졌다는 지적이 일자 지난해 12월 22일 경사로와 T자 코스를 부활시켜 전보다 한층 어려워진 운전면허 시험을 시행했다.

경찰은 장내 기능시험 평가항목이 2개에서 7개로 늘어나면서 관련 시설 확충에 비용이 발생한 점과 장내 기능 의무교육이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어나게 된 점을 학원비의 상승 원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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