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던 50대 설날 저체온사…"떡국도 못 먹고"

김희영 / 기사승인 : 2017-01-29 15: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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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노출된 마루에서 잠들어
혼자 살던 50대 남성이 집 외부 마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TV]


(이슈타임)이갑수 기자=혼자 살던 50대 남성이 집 외부 마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8일 오전 9시 40분께 이웃 친척 집에 놀러 온 조카가 설을 맞아 A씨에게 떡국을 갖다 주려고 왔다가 마루에 숨져 있던 A씨를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A씨가 술을 마시고 마루에서 잠이 들었다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설 당일에 의정부 지역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1.3도까지 내려갔다. A씨 집은 마루가 외부에 노출돼 있는 형태의 주택으로 알려졌다.

친척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 오던 A씨는 사고 당시 집의 연탄 난방 환풍구가 고장이 나 난방을 할 수 없고, 가스도 끊긴 상태였다. 전기 장판이 유일한 난방 기구였으나, 방이 아닌 마루에서 잠이 들어 저체온증으로 깨어나지 못했다.

평소 알코올 의존 증세가 있던 A씨는 며칠 전에도 술을 마시고 인근에서 길에 쓰러진 채 발견돼 경찰이 집에 데려다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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