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순실 게이트'로 8년 만의 검찰 압수수색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11-08 09: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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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정유라 회사 '비덱스포츠'에 약 35억원 특혜 지원 의혹
삼성전자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8년 만에 본사 압수수색을 당했다.[사진=SBS 뉴스]

(이슈타임)이갑수 기자=삼성전자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본사 압수수색을 받았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8일 오전 6시 40분께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건물 27층에 있는 삼성전자 대외협력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대한승마협회 업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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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최순실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 모녀 회사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자금은 현지에서 승마 훈련을 지원할 컨설팅 회사에 코레스포츠와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건너갔으며, 정씨의 말 구입과 전지훈련 등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스포츠는 당시 승마 훈련장이 있던 헤센주의 로베트르 쿠이퍼스 회장이 공동대표로 등재돼 있었지만 최씨 모녀가 100% 지분을 갖고 있었던 회사이며, 컨설팅 계약을 맺은 뒤인 지난 해 11월에는 비덱스포츠로 사명을 변경했다.

검찰은 삼성이 박근혜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인 최씨에게 모종의 혜택 등을 기대하고 사실상의 대가성 성격의 자금을 건넨 게 아닌지, 드러난 것 외에 이면 지원이 또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최씨가 배후 조종했다는 의심을 사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을 위해 204억원을 출연해 전체 53개 기업 가운데 기여도가 가장 큰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이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지난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특검팀의 압수수색 이후 처음이다.

당시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한 특별검사팀은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그 이후 삼성 계열사 중에는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을 당한 곳이 간혹 있었지만 수사팀이 삼성 본사에 압수수색을 나온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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