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립대 '0원 등록금' 정책, 학생들 반발로 유보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10-21 13: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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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구성원과의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돼 교육 질 저하 등 불만 제기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시립대 등록금 무료 정책이 학생들의 반발로 유보됐다.[사진=박원순 시장 페이스북]

(이슈타임)이갑수 기자=박원순 서울 시장이 도입을 추진했던 서울시립대 등록금 전액 면제가 학생들의 반발로 유보됐다.

21일 시립대 총학생회는 SNS를 통해 공개한 '박원순 시장 전액장학등록금 관련 보고'라는 글에서 '10월 말 마무리되는 내년 예산 편성에 전액 장학 등록금 관련 예산을 배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서울시는 '0원 등록금'의 시행 시기를 미루고, 학내 구성원들과 충분히 소통하며, 주거공간 확보'시설 투자'주민과의 갈등 등 학내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앞서 박 시장의 선거공약인 반값등록금이 시행된 후 서울시립대의 교수'학생 사이에서는 교육의 질이 떨어졌다는 불만이 제기돼왔다.

또한 박 시장이 지난 6일 SNS 방송 '원순씨의 X파일'에서 '우리도 내년부터 (시립대) 전액 면제할까 봐요'라고 말한 후 포퓰리즘 논란과 함께 지금보다 교육 시설 투자 등이 줄어들 것 등을 걱정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학교의 한 관계자는 '당장 내년부터 무상교육을 실시하기에는 관련 예산, 제도를 준비하고 검토할 시간마저 촉박하다. 크고 작은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 교수도 '학교 구성원과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시장이 결정한 사안이라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서울시는 향후 학생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균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무상등록금은 사회적 불평등과 교육기회 균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아젠다다. 학생들과 충분히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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