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레고랜드 사업부지 공개 매각, 공정·투명 절차 위해 경쟁 입찰 방식 결정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9-08 1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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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공개매각 기준 등 세부 실행안 마련해 11월부터 매각 절차 이행 예정
춘천레고랜드 전체 사업부지 공개 매각이 경쟁 입찰을 통해 진행된다. 사진은 춘천 레고랜드의 조감도.[사진=강원도]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춘천레고랜드 개발사업의 사업비 조달 문제 해결을 위한 전체 사업부지 공개 매각이 경쟁 입찰을 통해 이행될 것으로 결정됐다.

8일 레고랜드 시행사 엘엘개발은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이같은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달 24일 엘엘개발은 이사회를 열고 사업부지 매각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당시 최대주주인 강원도는 전체 부지를 특정업체에 협상에 의한 수의계약 형식으로 매각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보고 엘엘개발 이사회에서 공개매각 추진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가 제시한 매각 원칙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매각하는 것으로, 기준 가격에 대해서도 조성원가, 감정가 등을 고려해 합리적 가격으로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계약불이행에 따른 불이익 조치 등 엄격한 요건을 제시하고 가격, 사업수행능력, 개발계획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진행하는 경쟁입찰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엘엘개발은 레고랜드 주변 개발부지 전체를 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엘엘개발은 공개매각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주변부지에 대한 매각 기준가격을 산정하고, 엄격한 공개매각 기준 등 세부 실행안을 마련해 11월부터 매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엘엘개발은 레고랜드의 빠른 개장을 목표로 공사 착수와 매각을 병행해 진행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엘엘개발은 시공사인 대림 SK 컨소시엄과 이달 말까지 테마파크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빠른 시일 내에 착공에 들어가 2018년 상반기에는 테마파크가 개장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도의회에 공개매각 방침을 설명하며 일부에서 제기된 특혜의혹 관련해서는 협의 중이었던 전략적 투자사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사업자가 변경될 수 있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치권에서도 레고랜드 관련 국비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춘천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누리당 김진태(춘천) 의원은 춘천시 핵심사업을 위한 사업비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대폭 반영됐다 며 레고랜드 진입교량 110억 원의 국비도 차질 없이 확보됐다 고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최근 국회 당 대표실에서 가진 최문순 강원도지사와의 면담에서 춘천 레고랜드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 2일 문화재위원회에서 레고랜드 부지인 하중도 원삼국 환호지역에 대한 문화재보존구역(32,000㎡) 설정을 확정하면서 오랫동안 레고랜드 사업의 발목을 잡아왔던 문화재 문제가 해결됐다.

이로써 레고랜드 개발부지가 최종 확정돼 향후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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