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CAS 통보 받은 후 신속 처리하겠다" 이중적 태도 보여
(이슈타임)이지혜 기자=박태환의 올림픽 출전과 관련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을 따르겠다던 대한체육회가 CAS에 박태환에 대한 결정을 연기하거나 기각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 SBS는 법원이 박태환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바로 당일인 지난 1일 대한체육회가 CAS에 공문을 발송해 "박태환 측이 요청한 잠정 처분을 기각해 달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공문에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 국가대표 선발 권한은 대한체육회가 아닌 대한수영연맹에 있다"며 박태환의 잠정 처분 신청을 기각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체육회는 지금까지 수영연맹이 아닌 체육회 규정을 근거로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불허해왔다.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하며 "시간 끌기"를 시도한 것이다. 체육회는 이러한 공문 발송을 숨긴 채 지난 5일에도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를 열고 "법원 판결과 CAS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CAS의 통보를 받기로 했지만 이틀 정도 늦게 온다고 들었다. 이사회 등을 거쳐 신속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림픽 최종명단 제출 마감일인 18일까지는 이제 12일 밖에 남지 않아 CAS의 판단이 마감일 이후로 미뤄질 경우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대한체육회가 겉으로는 CAS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지만 뒤로는 박태환에 대한 결정을 기각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다.[사진=YT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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