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균 집값, 사상 최초로 5억원 돌파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7-04 09: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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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주택가격 동향자료 조사 시작 후 역대 최고치
서울 평균 집값이 사상 최초로 5억원을 돌파했다.[사진=MBC 뉴스]

(이슈타임)신원근 기자=서울시의 평균 집값이 처음으로 5억원을 돌파했다.

4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지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인 5월 평균가 4억9904억원보다 294만원 오른 5억198만원을 기록했다.

주택매매가가 5억원을 넘은 것은 KB국민은행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8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주택매매가는 지난 2011년 6월 4억8000만원에 올라선 후 횡보를 거듭하다가 2013년 4억4000만원으로 떨어진 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4억4000만원에서 시작한 서울 주택매매가는 부동산 경기 호황에 힘입어 1년 반 만에 6000만원 가까이 뛰었다.

이 기간 강북지역 14개 구 평균 매매가는 1년 반 만에 3억7074만원에서 4억1137만원으로 4063만원, 강남지역 11개 평균가는 5억2248만원에서 5억9161만원으로 6913만원 올랐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지난 해 말 대비 1.13% 상승해 같은 기간 전국평균 상승률(0.37%)의 3배를 웃돌았다.

특히 재건축 바람을 탄 강남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남구(1.38%), 서초구(1.69%), 송파구(1.32%) 등 강남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전셋값이 크게 오른 마포구(1.90%), 서대문구(1.50%), 동대문구(1.30%)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강남지역 주택매매가는 하반기 중 6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

6월 말을 기준으로 서울 주택가격은 단독(6억9423만원), 아파트(5억6292만원), 연립(2억5193만원) 순으로 높았다. 단독 주택 평균 가격은 7억원 돌파를 눈앞에 둔 상황이다.

한편 은행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서울지역 집값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주택매매 거래량은 정부정책의 방향과 이에 따른 파급효과에 따라 다소 감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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