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내 하녀취급하는 남편…"남편은 왕이다"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5-24 09: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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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다 아내편을 드니 내가 잘못된것 같긴 한데 아내에게 지는게 싫다"
23일 방송된 '안녕하세요'에 왕 노릇을 하며 시종부리듯 일을 시키는 남편이 고민이라는 아내가 출연했다.[사진=KBS '안녕하세요' 방송 캡쳐]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자신을 왕이라고 생각하며 아내를 하녀취급하는 남편이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23일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는 아내를 시녀부리듯이 부리는 남편이 출연했다. 아내는 '10년째 남편 시중을 들고 살고 있다'고 고민을 의뢰했다.

워킹맘인 아내는 일이 끝난 뒤 집에와서도 쉴수 없다며 남편이 집안일을 도와주는 것은 바라지도 않고 자신이 해야할 일만이라도 스스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과 겸상도 안한다. 밥을 먹지를 못한다. 그래서 아예 옆에 서서 시중 들 준비를 한다. 매일 매일 그날 할 집안일을 정해주고, 가계부를 쓰라고 해서 쓰면 검사를 한다'고 말했다.

아내의 고민을 듣던 남편은 '남편은 왕이다. 시중을 드는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관리를 안한다. 더 날씬했으면 좋겠다'며 아내에게 막말해 주위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아내는 '예전에 간염에 걸려 밤새 통증을 앓은 적이 있다. 남편이 '응급실에 가면 비싼데, 왜 밤에 아프냐'고 할까봐 새벽까지 참았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날 MC들은 '남편이 뭘 잘 못한 줄 알고 있는데 자존심 때문에 인정을 안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남편은 '사람들이 다 아내편을 드니 내가 잘못된것 같긴 한데 아내에게 지는게 싫다'며 고집을 피우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MC이영자는 '아내를 이기고 지는게 어딨냐. 지금 이렇게 솔직하게 인정하는게 더 멋있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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