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러쉬 '멍 때리기 대회' 우승자 뽑혀…"얼떨떨하다"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5-23 14: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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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간격으로 심박수를 체크해 얼마나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는가 기록해
22일 한강이촌공원에서 진행된 '멍 때리기'대회에서 가수 크러쉬가 우승을 거머쥐었다.[사진=크러쉬 SNS]


(이슈타임)김현진 기자=가수 크러쉬가 '멍 때리기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수상했다.

22일 이촌한강공원에서 진행된 '멍 때리기' 대회에 크러쉬(24.본명 신효섭)가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1시간 30분동안 진행된 멍때리기 대회에서 크러쉬는 대회 참가자들 중 가장 안정적인 심박수 그래프 곡선을 그려 영광을 거머쥐었다.

이날 대회 본선에는 3대1의 예선전을 뚫고 7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진행됐다.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참가자들은 다양했다.

대회 규칙은 졸거나 휴대전화를 보는 순간 탈락이며 웃거나 노래를 불러도 안된다. 잡담을 나누면 스태프들에 의해 끌려나가게 된다.

스태프들은 실격자를 골라내는 한편 15분 간격으로 심박수를 체크해 얼마나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는지를 기록했다.

가장 평온한 심박수를 그려 우승한 크러쉬는 이번 대회 참가하는 내내 무릎을 모으로 넋이 나간 표정으로 앉아 있는 모습이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중계되기도 했다. 크러쉬는 우승소감으로 얼떨떨하다며 앞으로 이런 좋은 대회가 널리 알려져 많은 분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최한 움쓰양은'스마트폰으로 현대인은 자는 시간 빼고 무언가에 몰두하며 뇌를 혹사하고 있다'며 '멍 때리기로 상징되는 행위가 시간을 낭비하는 게 아니라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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