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차이즈 치킨값의 경우 닭고기의 시세는 사실 10~20% 정도 차지＂

(이슈타임)이갑수 기자=닭고기 공급 과잉으로 인해 생닭의 원가가 1000원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치킨 가격은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지난 2일 대한양계협회는 지난달 kg당 1200~1400원에 판매되던 생닭의 가격이 역대 최저 수준인 1000원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렇게 닭고기의 원가가 하락세인 데에도 불구하고 치킨 업체들의 제품의 가격은 변함이 없거나 오히려 고가의 제품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동안 치킨 업체들은 가장 비싼 메뉴를 1만9900원에 상한선을 두고 판매하다가 최근 BBQ에서 최초로 2만원대의 치킨이 등장하면서 너무 비싼 가격에 많은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치킨 업체들은 생닭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가격 변동이 없는 것에 대해 양계업체 관계자는 "대부분의 프렌차이즈 업체들이 생닭은 연중계약, 단기계약을 통해 구매하기 때문에 그날그날 변동하는 닭고기 시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렌차이즈 치킨값의 경우 닭고기의 시세는 사실 10~20% 정도 차지한다"며 "오히려 광고비, 재료비, 인건비 등의 요인이 치킨값을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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