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아이스크림값 줄줄이 인상…식품류 가격 들썩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5-06 13: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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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신선품 등도 가격 인상 추세 보이고 있어
과자와 빙과류의 가격이 오름세인 가운데 다른 식품류의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김현진 기자=과자와 아이스크림들 가격이 오름세인 가운데 맥주 등 다른 식품류 가격의 인상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 말부터 주요 식품값이 올랐고 한우와 배추 등 농축산물 가격도 급등하고 있어 갈수록 장바구니를 가벼워지고 있다.

최근 주요 빙과업체들은 아이스크림 개당 유통업체 납품가를 일제히 권장소비자가 기준으로 약 100원씩 올렸다.

해태제과는 대표 제품인 부라보콘 외 3종의 콘 아이스크림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푸드는 구구콘, 빠삐코, 국화빵 등 7종의 가격을 인상했다.

빙그레도 붕어싸만코, 빵또아 등 7종의 가격을 인상했다.

앞서 지난달 롯데제과는 월드콘과 설레임의 가격을 각각 인상한 바 있다.

빙과업체들은 아이스트림 시장 상황이 악화해 지속적으로 하락해온 납품가를 현실화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원자재가 변동에 따른 인상 요인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슬그머니 가격이 오른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발생하고 있다.

빙과류 뿐만 아니라 과자값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3월 제크, 빠다코코낫 등 비스킷류의 가격을 2011년 이후 5년만에 올렸다.

삼양식품은 지난달 사또밥과 짱구 등 4종의 가격을 30%가량 인상했다.

중량을 늘리긴 했지만 가격 인상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유통업계에는 산도, 쿠크다스 등을 만드는 크라운제과 제품의 가격이 곧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크라운제과 측도 "원가 인상 요인이 있어 가격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줏값 인상 이후 나온 맥주 가격 인상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맥주 가격 인상안이 구체적으로 나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비맥주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압박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 인상을 결정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라면 역시 제조사들의 부인에도 인상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4.13 총선이 끝난 만큼 다시 가격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라면 가격이 4년 이상 정체인 점을 고려하면 인상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하반기에 맥주와 라면 가격이 5~6%대 인상된 가능성이 크다"도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신선식품 가격도 최근 급등해 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통계청의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 올랐다. 신선식품값은 2~3월에도 9.7%씩 상승했다.

특히 배추가격이 작년 4월보다 118.3%나 뛰었다. 양파와 무도 가격이 각각 70.3%, 66.3%올랐다. 마늘(47.0%), 파(42.3%), 국산 쇠고기(18.1%) 값도 줄줄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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