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이창명 해명 반박하며 의혹 제기
(이슈타임)이갑수 기자=개그맨 이창명이 음주운전 교통사고 의혹에 대해 "술을 못먹는 체질"이라고 해명했음에도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이씨는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교통사고와 관련된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서 그는 취재진들을 만나 "빗길에 미끄러져 에어백이 터질 정도로 세게 부딪치는 바람에 가슴이 너무 아파 매니저에게 맡기고 인근 병원에 가서 CT를 찍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사건현장에서 자리를 비운 후 연락이 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도 "사업 투자 때문에 대전에 꼭 내려가야 했다"며 "저에게 운명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휴대전화 배터리가 없어서 이런 일이 있는 줄 몰랐다"며 "대전에 가니 오전 10시 정도였는데 점심 먹고 1시간 정도 눈을 붙이고 나서 후배가 알려줘서야 알았고 충전 후 오후 2시께 경찰에 전화해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운전한 포르쉐 차량이 법인명의로 돼 있어 제기된 대포차량 의혹에는 "TV에 보여준 적도 있는 공연 사업체 명의이며 보험에도 가입됐고 할부도 내고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 말대로 사고 후 병원에 간 사실을 확인했다"며 "본인 주장을 듣는 등 조사를 한 뒤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할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많은 누리꾼들은 "교통사고가 났는데 지인에게 연락할 정신은 있고 119나 경찰에 신고는 하지 않느냐", "그렇게 아프다는 사람이 어떻게 혼자 걸어서 병원에 갔느냐", "중요한 사업 투자를 하러 가는 사람이 휴대폰 배터리 충전도 안 하고 가느냐"는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이씨를 비판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