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차례 수술을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려 했지만 지난 2월 사망해

(이슈타임)김현진 기자=강아지에게 막걸리를 먹이는 학대로 경악하게 만들었던 '막걸리 학대 강아지' 사건의 피해 강아지가 결국 8개월 만에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29일 동물단케 케어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에서 구조된 페키니즈'가 지난 달 수술을 반복하다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해당 페키니즈는 지난해 6월 자신의 SNS에 '먹순이랑 복돌이 일주일 굶겼더니 그릇도 먹겠다' '막걸리 마시고 비틀비틀 토하고 난리다. 먹순아 우리 술끊자' 등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당시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뼈가 앙상한 강아지 두마리가 그릇에 담긴 투명한 액체를 마시는 모습과 두마리 중 흰 페키니즈가 거품을 물며 구토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이 공개되면서 동물학대 논란이 거세게 일자 케어는 지난해 7월 부산에 사는 주인을 찾아 경찰에 고발하고 페키니즈를 구조했다. 사진 속 강아지중 한마리는 이미 구조전 사망한 상태였다.

구조된 페키니즈는 '찌니'라는 새 이름을 갖고 몇 차례 수술을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려 했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케어는 '찌니는 기나긴 시간 방치로 인해 온 몸 여기저기 치료해야 할 것이 많았다. 숨 쉬는 걸 불편해 했고, 몸이 아파 몇번의 수술을 진행했다'며 '2016 2월에 또 한번의 수술을 앞두고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전했다.

이어 '주인으로부터 학대를 당하고 숨 쉬는 것조차 힘들어했지만, 사람을 좋아하던 찌니가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찌니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도 '이젠 편안히 쉬었으면' '진짜 저 학대한 사람 제대로된 처벌 받아야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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