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백돌 90수 실수로 이세돌 유리해진 국면"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펼치는 '세기의 대결'이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9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된 1국은 흑을 잡은 이세돌 9단의 수로 시작됐다. 이 9단이 첫 수로 우상귀 소목을 선택하자 알파고는 1분30초 가량 고민하다 좌상귀 화점에 돌을 놓았다. 이 9단은 다음 수로 우하귀 소목을 택했고 알파고가 4번째 수를 좌하귀 화점에 놓음에 따라 양 화점 포석으로 본격적인 대국을 시작됐다. 알파고는 상변에서 흑을 강하게 끊으며 거칠게 몰아붙여 초반 공격의 주도권을 잡는 모습을 보였다. 알파고는 프로 9단 기사들로부터 '알파고가 24번째 수에서 처음으로 독특한 수를 뒀다. 이건 정말 놀랄 만한 수다'는 등의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대국이 중후반으로 접어들 무렵 알파고의 실수가 나오면서 상황이 반전되기 시작했다. 공식 해설위원 김성룡 9단은 '알파고의 백돌 90수는 말도 안되는 수를 둔 것'이라며 '상당히 실망스럽고, 이를 바둑에선 '돌의 체면을 못세웠다'고 표현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기사 27년째인데 90수 같은 경우는 처음 봤다. 이 수는 프로기사한테는 터무니 없는 수준에 해당한다'고 혹평하며 '이세돌 9단이 상당히 유리해졌다'고 평가했다. 조혜연 9단 또한 '알파고가 수비에는 성공했지만 '멘붕' 으로 흔들리는 상태'라며 이세돌 9단의 우세를 점쳤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사진=Deep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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