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보호 위해 건축했으나 4년간 5마리만 이용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네덜란드의 한 도시가 야생동물보호를 위해 '다람쥐 다리'를 만들었다가 효과가 없어 시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네덜란드 헤이그 당국이 지난 2012년에 만든 다람쥐 전용통로가 세금 낭비 지적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12만파운드(약 2억원800만원)을 들여 이 다리를 건설했다. 그러나 4년동안 이 다리를 건너다가 CCTV에 포착된 다람쥐는 다섯 마리 밖에 되지 않았다. 그나마 2014년에 3마리, 지난 해 '두마리가 지나갔으며, 2012년과 2013년에는 단 한마리의 다람쥐도 다리를 건너지 않았다. 이에 시민들은 당국의 탁상행정 때문에 피 같은 세금만 엉뚱한 곳에 쓰였다고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한 시민은 '다람쥐 한 마리당 2만3000파운드(약 4000만원)의 통행료를 받았다'며 '차라리 택시를 태워주는 게 더 나았을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국회의원들 또한 이 사업을 주도한 헤이그 시장을 집중공격했다. 시장은 '다리 건설비용은 세금이 아니었다'며 '국가 차원 환경보호 조성기금에서 조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어쨌든 다람쥐 전용 다리에 엄청나게 큰 비용이 들어갔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 않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지어진 '다람쥐 다리'가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사진=Daily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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