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인생' 표절 논란에 작곡가 "사실무근"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1-21 21: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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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라'는 사극 통해 영감 받아 만든 것"
'백세인생'의 표절 논란에 대해 작곡가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전해라'라는 가사로 전국적인 돌풍을 일으킨 가수 이애란의 '백세인생'이 표절 논란에 휘말린 것에 대해 작곡가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1일 가요계에 따르면 최근 누리꾼 사이에서 이애란의 '백세인생' 가사가 일본의 오래된 시 '장수의 마음가짐'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퍼졌다.

일본의 옛 시 '장수의 마음가짐'에는 '육십에 마중 오면 마침 집에 없다 전하고/ 칠십에 마중 오면 아직 너무 이르다 전하고/ 팔십에 마중 오면 아직은 쓸모 있다 전하고' 등의 표현이 쓰였다.

이애란의 '백세인생' 가사는 '육십 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젊어서 못 간다고 전해라/ 칠십 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할 일이 아직 남아 못 간다고 전해라/ 팔십 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쓸 만해서 못 간다고 전해라'로 진행돼 일본의 시와 유사함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노래를 작곡한 김종완 작곡가는 '해당 시는 이번 논란이 일고서야 처음 접한 데다, 표절로 지적된 부분은 특정 작가의 창작이 아니라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표현'이라며 ''~전해라'라는 가사는 사극 대사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김씨는 1995년 '저 세상이 부르면 이렇게 답하리'라는 제목의 국악 노래로 이 곡을 처음 작곡했으며 2013년에는 가요 형식의 '저 세상이 부르면'으로 한 차례 재편곡했다. 이어 지난해 3월에는 노래를 한 차례 더 편곡해 '백세인생'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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