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인트' 배우들에게 욕하러 오세요" 이벤트 논란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1-21 17:55:0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가장 욕을 잘한 'Best 욕er'에게 원작 웹툰 작가 친필사인 판넬 선물
오는 21일 치인트측은 드라마 악역 배우들에게 실제 욕을 하러 오라는 이벤트를 진행해 논란을 빚었다.[사진=tvN '치즈인더트랩' SNS]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치인트 배우들에게 실제 욕을하러 오라는 이벤트가 구설수에 올랐다.

'치인트' 측은 오는 22일 서울 강남의 한 건물에서 '밉상들과의 현피 TIME'이라는 제목의 이벤트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치인트'는 지난 17일 5, 6화 시청률이 상승하면 드라마 속 밉상 캐릭터들과의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 기회를 주겠다는 시청률 공약을 했고 이 이벤트는 그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공지에 따르면 이 이벤트는 극중 밉상캐릭터를 맡은 배우들의 면전에 욕을 하는 '기회'다. 가장 욕을 잘한 'Best 욕er'에게는 드라마의 원작 웹툰을 그린 순끼작가의 친필사인이 담긴 판넬을 선물한다.

이 자리에는 극중 상철 역을 맡은 문지윤과 하재우 역의 오희준, 오영곤 역의 지윤호, 김경환 역의 고현이 참석한다.

주연배우 박해진은 시청자의 소원을 받아 이를 들어주는 '소원을 말해봐'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공지가 게시된 페이스북 등에는 누리꾼들의 비난이 잇달았다.

페이스북 이용자 전수영씨는 '아무리 가상의 인물이라고 해도, 배우가 브라운관 밖에서 생면부지의 사람들에게 욕을 들어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욕은 TV 볼 때나 하라고 하세요'라며 '열심히 연기한 배우들은 무슨 죕니까? 이 이벤트가 취소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썼다.

원혜진씨는 '제작진들, 배우에게 갑질하지 마세요! 욕이 아니라 그냥 만남을 제안하시는 게 (나을 것 같다) 그동안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었는데 실망'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