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YG의 러브콜 받던 그녀, 왜 지금에서야 모습 드러냈나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지난 12월 메이다니가 2년만에 새로운 곡을 선보였다. 영재소녀가 아닌 성숙한 뮤지션의 모습으로 성장해 돌아온 메이다니는 '메이다니'스러움을 보여주기 위해 현재 새로운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 메이다니가 직접 작사'작곡해 눈길을 끌었던 '연애끝'은 오는 2월 새롭게 발표될 메이다니의 새 앨범의 맛보기에 불과하다. 10대가 아닌 20대의 성숙함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메이다니의 '연애끝'은 헤어짐을 앞둔 연인들의 심정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 메이다니는 ''연애끝'이라는 노래가 많은 소재로 풀어낼 수 있지만 실제 연애사를 담아야 제가 성장했다는 느낌을 수 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성숙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경험담을 써서 작사를 했죠'라며 설명했다. 실제 연애사가 담긴 것이냐는 질문에 쑥스럽게 웃던 그는 '그렇긴한데 가장 큰 핵심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에요. 권태기에서 오는 엄청 복잡한 감정을 담았죠. '헤어져야해? 헤어지긴 싫은데' 그렇다고 만나고 싶진 않고 만나면 형식적으로 변해가는거죠, 싸우긴 싫으니까'라며 덧붙였다. ' 연애끝 가사를 보면 화려한 미사여구 없이도 담담하게 풀어낸 말들이 마음에 여운을 남긴다. '연애끝' 뿐만 아니라 오는 2월에 발표예정인 새 앨범의 모든 노래에도 메이다니가 작사에 참여해 진솔한 노래를 부른다. 그는 가사를 쓸때 일상생활에서 영감을 많이 얻는 편이라며 '작곡에 대한 영감은 순간순간인 것 같아요. 문득 드는 생각을 키워드만 핸드폰에 저장해놔도 나중에 시간이 흐른 후에 보면 그 순간의 느낌과 감정들이 되살아나요. 거기에 덧붙여 (가사를) 써요'라고 말했다. ' 작사를 하면서 공상을 많이 하는 편이냐고 묻자 메이다니는 '혼자서 공상을 해보고도 싶지만 보통 강아지 '주니'가 그렇게 두지 않는다'며 웃었다. 흔치 않은 크림색 푸들을 키우고 있다고 자랑했던 그는 '2살반 정도 됐는데 처음보다 한 5배가 커졌어요. 지금 5.8kg되는데 기대면 이제 힘들기까지 한다'고 말하며 반려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메이다니는 노래면 노래, 작사면 작사 음악적으로 많은 두각을 뽐내고 있지만 사실 영화에 출연해 감독님들에게 연기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과거 2011년에 개봉했던 공포영화 '화이트:저주의 멜로디'에 댄스, 랩, 댄스 실력이 출중한 '신지'역을 맡아 스크린 데뷔를 했다. ' 그는 '그때 저는 일본에 있다가 잠시 한국에 들어와있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 거에요. 그것도 요즘 시대에 017로 시작하는 번호로. 받았더니 영화사라는거에요. 그래서 생각했죠 '아 사기꾼이구나''라며 당시를 회상하며 웃었다. 이어 그는 '전화로 '우리 영화에는 티아라 은정과 변정수와 황우슬혜가 출연한다. 영화 속 걸그룹 중에 한 명으로 메이다니씨를 캐스팅하기 위해 여러 수소문 끝에 연락하게 됐다'고 말하더라고요'라고 덧붙였다. ' 영화관계자는 지금 당장 메이다니가 있는 곳으로 직접 가겠다며 실제 메이다니를 찾아와 함께하자고 설득했다. 메이다니는 '그 자리에 감독님, 스텝분들, 조감독 영화 제작사 직원들까지 한 시간 만에 다 오신 거에요. 영화 '화이트' 시나리오를 들고 오셨는데 그 두꺼운 시나리오에 이미 제 이름이 다 찍혀있는 거에요. 이미'라며 '그래서 (우연한 계기로) 시작하게 됐어요. 그날 이후로 감독님과 연기연습을 진짜 많이 하게 됐어요'라며 감독님과의 상황극을 통해 '신지'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다고 설명했다. ' 메이다니의 능력은 연기 쪽에서도 십분 발휘됐다. 상황연출에서 메이다니가 여느 배우들보다도 먼저 눈물을 보이는 등 높은 감정 몰입도를 보여 감독과 스텝들이 연기를 꼭 했으면 좋겠다고 했을 정도였다. 메이다니도 '사실 MV를 찍는 것, 또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도 다 연기를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연기 쪽도 하고 싶어요'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 국내에서 '몰라ing', 내가 뭘 어쨌는데' 등 앨범 활동을 하다 2년 전 일본으로 떠난 메이다니는 그곳에서도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일본에서 칭송 받는 비운의 천재 가수 '오자키 유카타'를 소재로 한 영화 '셰리(sherry)'의 OST앨범 전곡에 참여하거나 일본 라디오 DJ를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현지 팬들에 대한 사랑도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 하지만 메이다니가 일본으로 떠나게 된 건 일본에서 활동을 위해 선택한 게 아니었다. 한국에서 견딜 수 없는 일들로부터 벗어나 힐링의 시간을 가지기 위함이었다. 메이다니는 2000년대 초반 박진영의 '영재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이름을 알리며 최후의 영재 10인으로 뽑혀 JYP에서 무려 4년이라는 시간을 연습생으로 지냈다. 이후 YG에서 연습생활 4년 도합 8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메이다니는 결국 이 두 곳을 모두 떠났다. 그 안에는 메이다니만의 말 못할 속사정들이 담겨있었다. ' 'JYP, YG에서 모두 러브콜을 받은', '복 받은 연습생' 메이다니가 가지고 있는 수식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영재로 뽑혀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았지만 그 이면에는 시기와 질투가 메이다니를 괴롭게 했다. 현재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같은 경우 우승자로 뽑히면 3개월 동안 다듬어서 앨범이 나온다거나 1달도 안 되는 시간 안에 앨범을 발매해 스타로서 발돋움할 기회가 제공되지만 당시에는 이러한 시스템들이 구축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박진영사장과 양현석 사장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메이다니에게 따돌림과 왕따가 시작됐다. ' JYP에서 이미 영재로 뽑혀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거였지만, 새로 들어온 직원의 일방적인 지시로 새로 들어온 연습생들과 함께 연습을 하게 하거나 모욕을 주는 등 차별적인 대우를 받았다. 메이다니는 '당시 JYP는 영재로 발탁되어 수년간 집중교육을 받아 온 A클래스와 갓 들어온 신입생들로 구성된 D클래스가 있어요. 당시 저는 A클레스에서도 상위에 속해 있었죠. 어느 날 연습생들을 관리하는 직원 한 명이 새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그는 JYP의 시스템도 알지 못하면서 말끝마다 '내 말이 박진영 대표님 말이다'라고 하던 사람이었죠. 그런 사람이 저를 트집잡더니 D클래스 아이들과 함께 연습하라고 하더라고요. 그 아이들은 도레미파솔라시도를 배우는 단계였는데'라며 당시 씁쓸했던 심정을 드러냈다. ' 괴롭힘이 너무 심각해져 정신적으로 버티기 힘든 때에 YG에서 메이다니에게 손을 내밀었다. 오랜 괴롭힘에 많이 지쳤었던 메이다니는 결국 YG로 옮기게 됐지만, 그곳에서도 상황이 비슷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양현석 사장의 관심으로 그룹이 아닌 솔로 데뷔를 준비했지만 번번히 무산되면서 자신을 포함한 주변사람들도 점점 지치기 시작했다. YG로 옮긴 3년째부터 메이다니에 대한 괴롭힘이 다시 시작됐다. 메이다니는 자신을 예뻐해주던 사람들이 한 순간에 안면몰수 하는 상황에 맞닥트리자 정신적인 충격을 심하게 받았었다고 전했다. ' 그는 '저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없는 말 지어내는 것도 너무 많고, 그 만들어낸 이야기를 윗사람에게 보고하기도 하더라고요'라며 이러한 상황에 너무 화가나 원망까지 생겼다고 말했다. ' JYP와 YG에서의 일은 전초에 불과했다. 이러한 상황에 내몰려 한때 약물치료까지 받았어야 했던 메이다니는 더 이상 연예활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악화돼 공황장애까지 겪게 됐다. 결국 일본 유학행은 선택이 아닌 유일한 길일 수 밖에 없었던 것. 연예계에서 받은 상처가 너무 커 떠난 유학의 길은 치료과정이 생각보다 길어졌다. 그 중간에 메이다니를 예쁘게 봤던 사람들의 도움으로 일본에서 라디오 DJ활동이나 OST활동 등을 하면서 힐링을 하고 돌아온 것이 바로 지금인 것이다. ' 일본에서만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돌아온 메이다니는 이제 대중들에게 다시 다가서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그는 '제 이미지를 확실하게 구축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그래서 타이틀을 고르고 수록곡을 담는 것에 있어서도 픽스를 못 내고 있는 게 이것저것 보여주고 싶은 게 많아서'라며 '일본에 가면서 한국에서는 공백기간이라고 보고 있지만 저에게는 그 시간들이 전혀 공백기간이 아니었어요. 가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다지고 있었죠'라고 말했다. ' 많은 아픔을 겪으면서 성숙해졌다는 메이다니는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법을 배웠다. 과거 YG에서 연습생으로 지냈을 시절 메이다니는 '저는 연습하는 걸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어요. 그게 어떻게든 카피 될걸 알았으니까. 그래서 집에 일찍 돌아가서 혼자 연습을 했는데 회사에서는 '요즘 연습 안 하더라'는 말이 나오더라'며 '그래서 오기가 생겨서 그 다음부터는 CCTV 앞을 떠나질 않았어요. 그랬더니 바로 '요즘 많이 늘었다'는 말이 나오더라고요. 저는 이게 진짜 연습이 된 건지 잘 모르겠는데'라고 말했다. ' 메이다니는 쉽지 않은 연습생활을 통해 얻은 교훈들을 이제 꿈을 가지고 시작하려는 가수 지망생들에게 나눌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오는 16일 진행 할 강연을 통해 JYP, YG, 내가네트워크 등 대형기획사를 겪었던 경험들을 토대로, '오디션 팁이라던가 연습생들의 고충과 마음가짐 등의 현실적인 부분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다니가 이번 '연애끝'에서 성숙함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사진=박혜성 기자]
과거 메이다니가 영화'화이트'에 캐스팅 됐던 비화를 털어놨다.[사진=네이버 영화]
과거 그가 대형 연예기획사를 떠나 일본으로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일들을 털어놓았다.[사진=박혜성 기자]
성숙할 수 있었던 시간들을 통해 많이 성장했다는 메이다니는 오는 16일 연습생들과 현실적인 부분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사진=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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