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사키르 사막 유전지대의 작업 모습
(이슈타임)박상진 기자= 연초 국제 유가의 하락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원유 관련 펀드와 파생상품에 투자한 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올해 들어 국제 유가가 벌써 15%의 낙폭을 보인데다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이에 따른 투자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프앤자산평가에서 평가하는 원유 기초자산 공모 파생결합증권(DLS) 기준으로 11일 현재 아직 상환되지 않은 원유 DLS 899건 중 454건(50.5%)이 원금 손실(녹인 knock-in) 구간에 진입했다. 발행액 기준으로는 1조4천81억원 규모의 DLS 중 9175억원(65.2%)이 원금 손실 위기에 처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말 이전에 발행된 국내 원유 DLS는 전부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한 상태다. 최근 만기를 맞은 원유 DLS는 60 70%대의 높은 투자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원유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도 내리막길이다. 11일 기준 원유 관련 펀드의 설정액은 1225억원인데 순자산은 453억원에 불과하다.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 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원유-파생형]의 경우 평균 수익률이 1주일 -6.98%, 1개월 -10.05%, 3개월 -23.66%, 6개월 -31.49%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WTI원유특별자산투자신탁 1[WTI원유-파생형](A)의 수익률 역시 1주 -7.41%, 1개월 -12.85%, 3개월 -32.66%, 6개월 -41.77% 등으로 반토막난 상태다. 반면 인버스 펀드인 미래에셋TIGER원유인버스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원유-파생형)(H)의 수익률은 1주일 13.37%, 1개월 15.36%, 3개월 51.91%, 6개월 66.33%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11시15분 현재 원유 관련 상장지수증권(ETN)과 상장지수펀드(ETF)도 약세다. 신한 브렌트원유 선물 ETN(H)이 전 거래일보다 235원(4.81%) 내린 4650원에 거래 중인 것을 비롯해 신한WTI원유선물ETN(-4.44%), 타이거(TIGER) 원유선물(H)(-3.19%), KStar 미국원유생산기업(합성H)(-3.55%) 등이 내림세다. 반면 원유 선물 가격 하락에 투자하는 TIGER 원유인버스선물(H)(4.44%), 신한 인버스 WTI원유 선물 ETN(H)(4.20%), 신한 인버스 브렌트원유 선물 ETN(H)(4.37%) 등은 강세다. 국내 원유 관련 파생상품이 주로 기초자산으로 하는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 원유(WTI) 가격은 현재 배럴당 30달러를 위협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5.3%나 폭락해 배럴당 31.41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WTI의 가격은 2003년 12월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하루에 6.6% 하락해 WTI보다 낮은 배럴당 31.34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원유 공급 과잉 현상이 1년6개월 이상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의 저성장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유가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원유 관련 펀드와 파생상품에 투자한 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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