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근 인기 고무적" vs "성장 여력 한계"
(이슈타임)박상진 기자= 우체국 알뜰폰이 파격적인 요금제를 내세워 흥행몰이를 하자 올해 국내 알뜰폰 시장이 얼마나 성장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 8일 닷새 간 우체국 알뜰폰에 새로 가입한 사람은 3만959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약 8000명씩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작년까지의 일일 평균 가입자 수가 약 550명이었던 것에 견주면 약 16배 폭증한 것이다. 가파른 가입자 증가세는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4일 기본료 0원에 매달 50분 음성통화를 무료로 쓸 수 있는 파격적인 요금제를 대거 선보인 덕분이다. 특히 기본료 없이 매달 50분을 공짜로 통화할 수 있는 요금제에 전체 신규 가입자의 3분의 1 이상이 몰렸다. 이처럼 우체국 알뜰폰이 큰 인기를 끌자 최근 증가세가 둔화되던 알뜰폰 시장 전체에도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 들어 우체국 알뜰폰에 가입한 사람 중에는 젊은층도 상당히 포함돼 있는 것에 주목한다 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노인들이나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쓰는 것으로 인식되던 알뜰폰에 대한 선입견이 깨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연초의 알뜰폰 돌풍으로 알뜰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개선되면 알뜰폰의 사용층이 넓어지는 효과가 나타날 것 이라며 정체기에 접어든 알뜰폰 업계로서는 또 다른 성장의 계기를 맞는 셈 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다른 편에서는 최근 우체국 알뜰폰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은 과열된 것으로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기본료 0원에 매달 50분 음성통화를 무료로 쓸 수 있는 요금제는 사실상 업계가 손해를 보면서 파는 구조 라며 알뜰폰 업계 대부분이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 이런 요금제는 지속할 수 없다 고 지적했다. 그는 업계에서는 해당 요금제를 내놓은 업체가 가입자를 한꺼번에 확 늘린 뒤 다른 업체에 사업권을 되파는 것을 노리고 있다는 추측도 나오는 상황 이라며 대규모 경기 부양을 하고 나면 디플레이션이 오는 것처럼 연초 알뜰폰 열기가 사그라들면 (알뜰폰 업계의)부진이 더 깊어지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고 우려했다.
연초 알뜰폰 흥행[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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