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에 WTI 2.1% 하락…2004년 2월후 최저

박사임 / 기사승인 : 2016-01-08 14: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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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제 금융시장 불안 등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 변화
브렌트유, 한때 2004년 4월 이후 최저인 32달러대로 하락[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신원근 기자=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인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한 탓에 떨어지며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70센트(2.1%) 떨어진 배럴당 33.27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04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장중 한때 32.10달러까지 주저앉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43센트(1.3%) 내린 배럴당 33.8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도 장중 한때 32.16달러까지 내려앉았다. 이는 2004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최근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에도 공급 과잉 우려, 중국경제의 부진 우려 등의 요인이 겹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 중국 정부는 증시 급락을 막고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으나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거래 29분 만에 매매를 중단시켰다.

이후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위안화의 가치가 향후 10%가량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울러 미국의 대형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국제유가가 30달러선 아래로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것도 부정적 힘을 미쳤다.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90달러(1.5%) 오른 온스당 1,107.80달러로 마쳤다. 지난해 11월 3일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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