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금융시장 새해 첫거래일 완전 '공황'…中증시 첫 거래중단

박사임 / 기사승인 : 2016-01-04 16: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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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7% 폭락으로 '서킷 브레이커' 발동…거래 멈춰
아시아 금융시장이 공항에 빠졌다. [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중국발(發) 경기둔화의 그림자가 짙어지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이 새해 첫 거래일부터 패닉에 빠졌다.

4일 중국 증시는 본토 대형주 중심으로 구성된 CSI 300지수가 장중 7% 급락하면서 오후 2시34분(한국 시간)부터 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장중 세 차례에 걸쳐 4% 급락세를 보이다가 6.85% 폭락한 3,296.66에서 거래를 중단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하루 7% 이상의 폭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8월25일 7.63% 하락 마감한 이래 약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1월1일부터 장중 5% 이상 급락하면 15분간 주식 거래를 정지하고 7% 이상 급락하면 종일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를 처음 도입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도 이날 3.06% 하락한 18,450.98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2.43% 떨어진 1,509.67로 종료됐다.

한국 코스피는 2.17% 내린 1,918.76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가 요동치면서 외환시장도 함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위안화 환율은 약 4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이 이날 고시한 기준환율은 달러당 6.5032 위안으로 전장보다 0.15% 절하됐다. 위안화 가치가 이같이 떨어진 것은 2011년 5월 이래 처음이다.

역내시장에서 위안화 환율도 달러당 6.5120위안을 보여, 위안화 가치가 2011년 4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 폭락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새해 첫 거래일에 15원 넘게 급등하며 1,190원대에 다가섰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87.7원으로 마감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2원 올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 25일(1,194.7원) 이후 약 3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보다 42.55포인트(2.17%) 내린 1,918.76로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화 가치도 큰 폭으로 내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달러당 1,190원에 육박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2원 오른 달러당 1,187.7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9월25일 이래 최고치다.

반면 중동지역 정정불안으로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는 올라 이날 오후 2시54분 기준으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9엔 하락한 달러당 119.36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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