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에 완전히 밀려나는 '유선전화'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1-01 22:13:2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시내전화와 인터넷전화를 합친 유선전화 전체 가입자 축소 추세
1일 미래창조과학부는 휴대폰 이용자가 점차 증가하는데 반해 유선 전화 이용이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스마트폰 등 휴대전화 이용 증가가 늘어남에 따라 유선전화 사용이 줄어들고 있다.

1일 미래창조과학부의 '유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전국의 시내전화 가입자는 1640만1835명으로 전달보다 4만7248명 줄었다.

2012년 12월 1826만1220명에서 2013년 12월 1762만453명, 2014년 12월 1693만9308명 등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요금이 무료이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터넷전화는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폭이 미미하다. 지난달 가입자는 전달보다 1955명 늘어난 1247만2992명을 기록했다. 2012년 12월 1173만6677명에서 2013년 12월 1261만8851명, 2014년 12월 1245만3932명 등으로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내전화와 인터넷전화를 합친 유선전화 전체 가입자도 축소되는 추세다. 인터넷전화 가입자 증가세가 미약해 시내전화 가입자 감소분을 상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시내전화와 인터넷전화를 합친 유선전화 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하고 휴대전화 이용이 활성화하면서 유선전화 가입자는 전체적으로 줄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선 통신서비스인 초고속인터넷도 가입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세가 가파르지는 않다.

11월 말 기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2001만350명으로 23년만에 처음 2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달보다 2만9155명 늘어난 수치다.

11월 말 기준 전국의 가구 수가 2098만8782가구(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란 점에 비춰보면 초고속인터넷 시장 역시 포화 상태에 가까워졌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미래부 관계자는 '유선전화 시장의 축소는 무선통신의 전송 속도가 빨라지며 통신시장이 무선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다만 초고속인터넷의 경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각종 산업의 토양이 되는 만큼 국민 누구나 보편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보급을 확대하고 속도나 품질을 계속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