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美 코미디언 빌 코스비, 강제추행·1급 중범죄 혐의 기소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12-31 09: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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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단 코치 등 여성 수십명 성폭행 사실 증언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가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사진=ABC news]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수십여 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할리우드 원로 코미디 배우 빌 코스비가 재판에 회부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펜실베니아 주 몽고메리 카운티 검찰이 코스비에 대해 가중 강제추행과 1급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담당 검사인 케빈 스틸은 기자회견에서 코스비가 받은 1급 중범죄 혐의와 관련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소는 펜실베니아 주 템플대학에서 여자농구단 코치로 일하던 안드레아 콘스탄드가 지난 2004년 코스비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데 따른 조치다.

펜실베니아 주 검찰은 앞서 지난 2005년 코스비의 성폭행 혐의에 불기소 처분을 내렸고, 따라서 이번 기소는 코스비에 대해 이뤄진 첫 형사 기소다.

특히 이번 기소는 공소시효 12년의 종료를 며칠 앞두고 이뤄져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빌 코스비는 "코스비 쇼"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미국에서는 "국민 아빠"로까지 여겨졌던 인물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 수십 명의 여성이 1970~1980년대에 그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언이나 고소가 이어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한편 코스비는 이 사건 때문에 방송에서 퇴출됐지만 성폭행 혐의는 계속 부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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