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수도병원서 마무리 치료 후 부대 복귀 예정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북한의 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심하게 다친 하재헌 중사(진)가 서울 중앙보훈병원에서의 재활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지난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심하게 다친 하재헌(21) 하사가 29일 서울 중앙보훈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며 이 같이 말했다.

29일 하우송 중앙보훈병원장의 손을 잡고 두 다리로 걸어 나온 하 중사(진)는 처음에 중환자실에 있을 때는 부모님도 안 계시고 그야말로 나 혼자만의 싸움이었다 며 인터넷 기사에서 국민 여러분이 성원해주는 것을 보고 국민 여러분을 위해서라도 빨리 일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다 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뢰 도발 직후) 다시는 걷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족을 착용하고 처음으로 걸을 때는 아기가 걸음마를 떼는 것 같았다 며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들었지만 다시 걸을 수 있는 데 감사한다 고 털어놨다.

하 중사(진)는 군에 복귀해 앞으로도 나라를 지키는 일에 헌신할 뜻을 밝혔다.

그는 마음 같아서는 야전에서 뛰고 작전도 나가고 싶지만 이제 그럴 수 없는 환경 이라며 제 조건에 맞춰 행정 업무를 보면서 최선을 다해 군에 이바지하겠다 고 다짐했다.

최근 부대로 복귀한 김정원 중사(진)에 이어 하 중사(진)도 퇴원함으로써 북한의 지뢰 도발로 다친 수색대원 2명이 모두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두 다리로 서게 됐다.

한편 하 중사(진)는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 마무리 치료를 받은 다음 부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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