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찬양·강남구 비방 댓글 확인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최근 서울 강남구가 '댓글 부대'를 운영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된 가운데 서울시도 직원을 동원해 조직적 댓글을 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15일 헤럴드 경제 보도에 따르면 강남구는 ''강남구 댓글 부대 가동' 언론 보도 이후 서울시 조사결과 발표와 동일한 방법으로 아이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서울시가 30여명의 직원들을 동원해 '서울시장 발언 중 어디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건지 모르겠다. 정부도 서울시처럼 발빠르게 대응해 주길 바랍니다', '박원순 시장의 행동이 맞다고 봅니다' 등 박 시장을 찬양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서울시 간부와 직원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ID로 'XX넘들', 'XX년', 'XX질' 등과 같은 욕설을 한 댓글이 발견되기도 했다. 강남구는 서울시 직원으로 추정되는 ID 2개를 증거로 제시했다. ID kak****는 '지금 젊은이들이 주택구입 포기하고 초저출산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었구나 돈만 쫓는'', '공동묘지, 쓰레기 소각장, 매립장도 모두 강남구에서 자체 해결하고 독립해라'라는 댓글을 단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아이디인 hum****는 '한전부지 개발 서명에 강남구민 전체가 서명했으면 강남구는 쓰레기 매립장'이라는 등 강남구를 비난하는 글을 수차례 적었다. 아울러 강남구는 아이디 검색을 통해 지난 10월 1일 '서울시장님께 드리는 공개질문' 중 특별자치구 관련 모 언론사 기사 중 포털사이트 다음에 달린 댓글이 당시 5300 여건이었으나 현재는 4400건으로 줄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강남구 댓글보도 이후 댓글이 대량으로 삭제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강남구 한 관계자는 언론보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삭제하지 않은 서울시 공무원의 댓글을 미루어 볼 때 더 많은 직원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개인의 의견을 표현한 댓글에 대해 서울시는 제외하고 강남구만 감사 운운하는 것은 갑질행정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강남구는 강남구청이 조직적으로 '댓글 부대'를 운영했다는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강남구 관계자는'담당부서에서 통상적인 공무원 본연의 업무와 관련해 잘못된 기사에 대해 정확한 사실 전달 차원에서 댓글을 달았을 뿐'이라며 '서울시의 역점사업인 고가 공원화사업, 청년수당 지급 등 박 시장 인터뷰 기사에는 댓글을 한 건도 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서울시가 직원들을 동원해 조직적인 댓글 부대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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