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섰거라" 스마트폰부터 반도체까지 따라잡는 중국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10-29 13: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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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품질 경쟁 한계 있어, 한류 등 소프트파워 콘텐츠 살려야 해
중국의 기술력이 스마트폰에서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성장해 한국 기업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중국의 산업이 나날이 발전하는 가운데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반도체사업까지 한국의 기술력을 따라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자·자동차·철강·조선 등 제조업 전 분야에서 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급속도로 좁혀지고 있어 한국이 순식간에 따라잡힐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국 기업이 제품과 가격 경쟁력을 부단히 높이지 않는 한 거대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한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정상에 군림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점유율이 5위까지 떨어졌다. 두자릿수 대였던 점유율도 무너져 9%에 그쳤다.·

한때 삼성전자가 있던 자리는 중국 샤오미(小米)와 화웨이(華爲)가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위협적이다. 화웨이는 올해 중국 업체 최초로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1억대를 돌파했다.·

시장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화웨이는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8.4%의 점유율로 3위를 달리며 삼성(24.6%), 애플(13.7%)을 쫓고 있다.·

중국은 반도체 시장도 넘보고 있다. 중국 칭화유니그룹(쯔광그룹)은 미국 낸드플래시 업체 샌디스크의 간접 인수를 통해 삼성전자가 지배하고 있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시장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2년 중국 진출 이후 성장 가도를 달려온 현대·기아차는 올여름 중국 시장 판매량이 급감해 ·중국 쇼크·에 빠졌다. 특히 7월에는 판매량이 작년 동기의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올해 1·9월 중국 내 업체별 자동차 판매 순위에서 6년만에 토종 브랜드에 밀려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후 판매 감소폭을 줄이고 있지만 토종업체들의 저가 공세를 물리치고 시장 점유율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전통적인 기간산업인 철강 업종 역시 중국 업체의 밀어내기식 수출로 위기에 몰렸다. 중국 업체들이 자국의 경기 침체로 수요가 둔화하자 철강 제품을 해외시장에 쏟아내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국내에 들어온 중국산 철강재는 7년 만에 최고치(134만7000t)를 경신했고 아시아 철강가격은 1년 새 40% 떨어졌다.·

기계 업종은 중국 현지업체의 저가 공세에 수요 부진까지 겹쳐 일부 대기업은 연내 공장폐쇄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이 지난해 한국 10대 수출품목의 글로벌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자동차·조선해양·석유화학·정유·철강 등 6대 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에서 중국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정상에 군림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점유율이 5위까지 떨어졌다. 두자릿수 대였던 점유율도 무너져 9%에 그쳤다.·

한때 삼성전자가 있던 자리는 중국 샤오미(小米)와 화웨이(華爲)가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위협적이다. 화웨이는 올해 중국 업체 최초로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1억대를 돌파했다.·

시장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화웨이는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8.4%의 점유율로 3위를 달리며 삼성(24.6%), 애플(13.7%)을 쫓고 있다.·

중국은 반도체 시장도 넘보고 있다. 중국 칭화유니그룹(쯔광그룹)은 미국 낸드플래시 업체 샌디스크의 간접 인수를 통해 삼성전자가 지배하고 있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시장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2년 중국 진출 이후 성장 가도를 달려온 현대·기아차도 올여름 중국 시장 판매량이 급감해 ·중국 쇼크·에 빠졌다. 특히 7월에는 판매량이 작년 동기의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올해 1·9월 중국 내 업체별 자동차 판매 순위에서 6년만에 토종 브랜드에 밀려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후 판매 감소폭을 줄이고 있지만 토종업체들의 저가 공세를 물리치고 시장 점유율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전통적인 기간산업인 철강 업종 역시 중국 업체의 밀어내기식 수출로 위기에 몰렸다. 중국 업체들이 자국의 경기 침체로 수요가 둔화하자 철강 제품을 해외시장에 쏟아내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국내에 들어온 중국산 철강재는 7년 만에 최고치(134만 7천t)를 경신했고 아시아 철강가격은 1년 새 40% 떨어졌다.·

기계 업종은 중국 현지업체의 저가 공세에 수요 부진까지 겹쳐 일부 대기업은 연내 공장폐쇄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이 지난해 한국 10대 수출품목의 글로벌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자동차·조선해양·석유화학·정유·철강 등 6대 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에서 중국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R·D 투자를 더욱 늘려 제품 고부가가치화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업 환경변화에 빠르게 대비하는 한편 중국 대외개방 정책에 맞춰 중국 기업과 제휴 협력을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산업연구원의 정은미 박사는 제품 구조의 고도·세분화 및 경쟁업체 간 품목 전문화를 통한 기술 경쟁력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정 박사는 철강을 예로 들어 자동차나 전기전자 제품에 많이 쓰이는 고(高)기능성 강판 등 경쟁 우위가 있는 제품 생산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문 업체 간 인수·합병(M·A)까지는 아니더라도 경쟁 우위 품목들을 각자가 선택해 생산하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품 품질 경쟁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어 한류 등 소프트파워 콘텐츠를 가미한 독특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산업계에서는 탄소 배출권 거래제의 시행으로 상당수 업종이 어려움을 토로하는 만큼 규제에 대한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네티즌들은 ·기술력 좋은 중소기업 등골빼먹고 죽여놨으니 당연한 결과지· ·기술력까지 경쟁력 없어지면 이제 중국한테 이길 카드는 없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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