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심해지는 인명경시 풍조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서초동 세 모녀 살해사건'의 피고인이 또 다시 검찰에게 사형을 구형받았다. 지난 21일 서울고법 형사6부 열린 피고인 강모(48)씨의 항소심 마지막 재판에서 검찰은 지난 6월 11일 결심공판에 이어 다시 한번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동물의 왕국'을 보면 동물도 제 가족을 끔찍이 챙기는 걸 볼 수 있다'며 '하물며 인간이 아무 잘못 없는 가족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계획적인 살해를 저지른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점차 심해지는 인명경시 풍조에 경종을 울려야 하며, 가족을 3명이나 죽이고도 가벼운 처벌을 내린다면 이와 비슷한 제2, 제3의 범행이 또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강씨는 '당시엔 빨리 죽어야 한다는, 나 스스로에 대한 강박관념밖에 없었고, 자살을 마음먹으니 '집사람과 애들은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어 도저히 그냥 갈 수가 없겠더라. 가족들이 불쌍하게 살지 않도록 내 손으로''라고 진술했다. 그는 이어 항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구치소에서 처음엔 그냥 죽고만 싶었지만, 언제부턴가 그냥 남아서 집사람과 애들의 명복을 빌어주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장된 곳에 가서 잘못했다는 얘기를 하고 죽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강씨는 지난 1월 6일 서울 서초동 자신 소유 아파트에서 아내(44)와 맏딸(14), 둘째딸(8)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바 있다. 강씨의 선고 공판은 오는 12월 4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검찰이 서초동 세 모녀 살해사건 피고인에게 다시 한번 사형을 구형했다.[사진=K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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