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원들에게도 인격이 있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KB국민카드가 콜센터 직원에게 욕설을 한 고객을 경찰에 고발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2일 콜센터 직원에게 욕설과 함께 성적 모욕감을 준 회원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카드사에 따르면 A씨는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상담사가 전화를 받자마자 다짜고짜 욕설을 했다. 그는 별다른 민원이나 요구 사항이 없었음에도 끊임 없이 전화를 걸어 무려 9명의 직원에게 무차별적으로 욕설과 성희롱 발언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폭언을 들은 직원 9명은 정신과 상담까지 받았고 그 중 1명은 퇴사 의사를 밝힐 정도로 이들이 받은 충격은 상당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상담원들에게도 인격이 있다"며 "A씨의 모욕과 성적 희롱 행위에 대해 그냥 넘어가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당시 통화 내용을 녹취한 걸 들어본 결과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금융회사들은 콜센터 직원들이 욕설을 듣거나 성희롱을 당해도 해당 고객이 금융당국에 불친절 등을 문제 삼아 민원이라도 넣으면 금융기관 평가에서 손해를 감수해야 했기 때문에 쉽게 대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례가 끊이지 않자 최근 들어 금융회사들 사이에서도 악성 고객에게는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또한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문제행동소비자 대응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는 등 대응에 나선 바 있다. KB국민카드 측은 "고객에게 법적으로 대응하는 게 부담스러웠지만 상담원에게 지나친 모욕을 주는 행동에 경종을 울리자는 차원에서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KB국민카드가 콜센터 직원에게 욕설을 한 직원을 고발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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