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업무 체계를 잘 모르고 하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최경환 장관이 해외 금융기업과 비교해 "은행문을 4시에 닫는 곳이 어디있느냐"고 말했다가 은행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1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 차 페루를 방문 중인 최 부총리는 한국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후 4시면 문 닫는 은행이 어디 있느냐. 입사하고서 10년 후에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도 일 안 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한국 금융이 우간다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이라며 금융권 개혁을 주문했다. 하지만 이같은 발언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은행권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한 은행 본점에 근무하는 직원은 "이 기사를 보고 황당했다"며 "은행 업무 체계를 잘 모르고 하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원들은 오후 4시에 마감하고 나서 진짜 일이 시작된다"며 "(입출금) 숫자를 맞추다 보면 아무리 일러도 저녁 7~8시는 돼야 퇴근하는 것이 일상"이라고 하소연했다. 다른 은행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애초에 해외 은행 업무시간이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업무 마감시간은 대체로 오후 4~5시라는 것이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오전 9시~오후 5시, 뉴욕"뉴저지"텍사스 지역은 대부분 오후 4시에 창구 업무를 마감한다. 다만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대도시 번화가에선 오후 6시까지 창구업무를 보는 영업점이 있다고 한다. 국제업무에 밝은 한 간부는 "미국은행은 계좌 하나를 개설하려고 해도 예약하고 가야 한다. 체크카드를 만드는 데도 40분 이상 걸린다"며 "우리나라처럼 업무시간에 손님이 많지 않아 잔업도 별로 없다"고 전했다. 그는 "고객 응대 수나 업무 강도 면에서 미국 은행은 우리나라 은행에 비할 바가 못된다"고 주장했다.
11일 최경환 장관이 은행업무시간에 대해 발언을 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사진=TV조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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