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앵커 "이혼 여성도 당당히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7-17 10: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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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홀로 됐다는 사실을 숨겨야 하는 사회 분위기가 싫었다"
MBN 뉴스 진행을 맡게 된 김주하 앵커가 자신의 입장을 공개했다.[사진=MBN]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종합편성채널 MBN의 뉴스 진행을 맡게 된 김주하 앵커가 입을 열었다.

지난 16일 서울 충무로 MBN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주하 앵커는 "정말 떨린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때 MBC 선후배였던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룸"과 경쟁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앵커는 "처음에는 영광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손석희 선배와 경쟁 상대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정말 부담"이라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또한 그는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MBN의 보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보수와 진보가 뉴스에서 무슨 큰 의미가 있겠느냐"면서 "보수든, 진보든 진실 앞에서는 고개를 들 수 없고 진실을 전하는 뉴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앵커는 이날 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 어려운 고비를 넘어 MBN에 오기까지의 과정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가정사가 알려진 후 지인들로부터 "나도 사실 혼자된지 오래됐다"는 내용의 연락을 받았다면서 "여성들이 홀로 됐다는 사실을 숨겨야 하는 사회 분위기가 싫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홀로 된 여성이 과거 아픔을 드러내고도 당당히 살 수 있다는 걸 보여 드리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김 앵커는 "그러나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고 회사(MBC)에서도 (제 개인사를) 부담스러워했다"라면서 "방송을 통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차에 MBN에서 제게 귀한 기회를 줬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는 뉴스 진행을 못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기회가 생겼다는 것 자체가 정말 감사한 일"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던 김주하 앵커는 지난 2월 MBC를 떠났다가 약 5개월 만에 MBN을 통해 방송계로 돌아왔다.

그는 오는 20일부터 이동원 보도본부장과 함께 매일 저녁 MBN 메인뉴스인 "뉴스8"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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