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압논란 '민상토론', "누가 하지 말라고 합니까?"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7-07 14: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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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기된 외압논란 풍자해 웃음 유도
민상토론이 최근 불거진 외압논란을 풍자에 웃음을 유도했다.[사진=KBS 개그콘서트 방송]

(이슈타임)박혜성 기자=KBS 개그콘서트 코너 민상토론이 최근 불거진 외압논란까지 풍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밤 방송된 '민상토론'은 사회자 박영진과 토론자 유민상이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최근의 외압논란 등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이날 방송에서 사회자 박영진은 '새누리당 내 친박계와 비박계 인사들의 대립이 최고조에 달했다. 대한민국 여당의 계파 갈등 이대로 좋은지 긴급 진단해보겠다'며 유민상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유민상은 '저기'우리 이제 이런 거 안하면 안 돼요?'라며 쭈뼛거리며 답했다.

그러자 박영진은 정색하고 '아니 왜요? 유민상 씨, 누가 하지 말라고 합니까?'라고 받아쳤다.

놀란 유민상은 '어휴 아니, 아니에요. 그럼 얘기를 할 테니 그걸로 끝내는 걸로 합시다'라며 당황해 했다.

유민상은 이어 '국민을 위해 모인 분들이 화합하지 못하고 이렇게 서로 헐뜯고 싸우고 이런 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하루라도 빨리 화합을 하셔서 국민을 위한 민생 정치를 해주길 바랍니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후 유민상이 '(말을 했으니) 끝내줄거냐'고 묻자 박영진은 '정말 끝내줬다'면서 '이렇게 준비를 많이 해왔는데 발언권을 안 드릴 수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민상토론은 유승민, 김무성, 김태호 의원을 돌아가며 거론했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라고 쓴 두 개의 케이크에 촛불을 붙이고는 '둘 중 (촛불이) 꺼졌으면 하는 케이크를 불어달라' '둘 중 하나를 칼로 갈라 달라'는 등의 풍자를 선보였다.

앞서 민상토론은 지난 달 14일 메르스에 대한 정부의 부실 대응을 풍자한 후 한주 뒤인 21일 방송이 결방되면서 외압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어 지난 달 2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민상토론'의 메르스 풍자에 대해 행정지도 처분을 내리면서 개그를 개그로 보지 않는 분위기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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