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자배구 대표팀, 인도네시아 소속 선수에 성별 검사 요청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6-11 16:15:2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여자부 경기에 남자 선수가 뛰는 것 같다"며 의혹 제기
필리핀 여자배구 대표팀이 인도네시아 소속 선수에 성별 검사를 요청했다.[사진=New York Daily News]

(이슈타임)박혜성 기자=필리핀 여자배구 대표팀이 인도네시아 소속 선수의 성별 검사를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필리핀 매체 ABS-CBN은 필리핀 여자배구 대표팀이 동남아시아대회 조직위원회에 인도네시아 여자 선수의 성별 검사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동남아시아대회 여자배구 경기에서 인도네시아에 세트 스코어 0대 3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경기 하루 전날 필리핀 배구 대표팀 관계자가 동남아시아대회 조직위원회에 인도네시아 소속 선수 아프릴리아 산티니 만가낭의 성별 검사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로저 고라예프 필리핀 감독 또한 만가낭은 놀라운 정도로 힘이 넘친다. 여자부 경기에 남자 선수가 뛰는 것 같다 며 의혹은 제기했다.

필리핀 대표팀 관계자는 우리는 조직위에 조사를 요청했으나 아무런 답도 듣지 못했다 고 말했다.

현재 동남아시아대회 조직위는 성별 검사 논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성별 검사는 인권 문제로 불거질 수 있는 예민한 사안이다.

ABS-CBN은 동남아시아대회 조직위가 성별 검사를 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여자 선수의 성별 검사 논란은 육상 종목을 위주로 꾸준히 논란을 일으켜왔다.

지난 2009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카스터 세메냐는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800m에서 1분55초45의 기록으로 우승한 뒤 경쟁 국가의 요청에 따라 성별 검사를 받았다.

이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2010년 7월 세메냐는 여자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 라고 결론을 내렸다.

인도 육상 유망주 두티 찬드 또한 지난 2013년 자국에서 열린 육상대회 100m 우승을 차지한 후 성별 검사를 받았다.

인도육상경기연맹과 IAAF는 찬드에 대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너무 높다 며 여자 대회 참가를 무기한 금지한다 고 발표했다.

연맹은 찬드에게 수술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라 고 권했지만 찬드는 이를 거부했고 지난 3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인도육상경기연맹과 IAAF를 제소해 심의가 진행중이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