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된 아들…"제 딸은 트렌스젠더입니다"

백재욱 / 기사승인 : 2015-04-30 17: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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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리얼극장서 아버지와 트렌스젠더 딸 이야기 다뤄
EBS '리얼극장'에서 딸이 된 아들 정인혜 씨의 이야기가 전해졌다.[사진=EBS '리얼극장' 방송 캡처]

(이슈타임)윤지연 기자=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던 트랜스젠더 딸과 그의 아버지가 서로의 아픔을 위로해 감동을 안겼다.

지난 28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 내 딸은 트랜스젠더입니다'에서는 25세 트랜스젠더 딸 정인혜 씨와 55세 아버지 정종오 씨의 사연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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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간 남자로 살아온 정인혜 씨는 자신이 남자라는 사실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에 정인혜 씨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성정체성을 고백하며 '성전환수술을 허락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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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아들의 갑작스러운 발언에 충격을 금치 못했지만 고민 끝에 아들의 행복이 우선이라 생각해 고환 제거 수술 비용을 마련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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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아들의 행복을 우선시했다.[사진=EBS '리얼극장' 방송 캡처]

정인혜 씨는 그토록 원하던 여자가 되었지만 수술 후로 집 밖에 나가지도 않고 대학도 휴학하는 등 점점 어두운 생활을 했다.

이에 정인혜 씨가 여자로서, 딸로서 아름답고 당당하게 살길 바랐던 아버지는 아들이었던 과거의 모습을 그리워했다.

함께 떠난 필리핀 여행에서 정인혜 시는 자신의 속사정을 아버지에게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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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혜 씨는 '성전환 수술을 하고 나서 가족 내에서 혼자가 된 것 같다', '호르몬 주사를 맞으면서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등 그간의 힘들었던 일들을 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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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진 부녀는 나란히 서서 앞으로의 행복한 앞날을 다짐했다.
서로를 위로해주기 시작한 아버지와 딸.[사진=EBS '리얼극장' 방송 캡처]

정인혜 씨는 '최선을 다해서 아빠를 꼭 만족하게 할게, 아빠 정말 미안하고 사랑해'라고 고백했으며 아버지는 '내 자식인데 어때. 이제 남한테 부끄러운 것 하나도 없다'며 딸을 꼭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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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인혜 씨는 지난 2012년 스토리온 '렛미인'에 출연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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