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 배우' 김민교의 열정 가득한 인생 스토리
(이슈타임)김영배 기자='개그맨보다 더 웃긴 배우'. 드라마나 영화보다 최근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조인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김민교를 대중들은 이렇게 불렀다. '천상 배우'. 김민교와의 짧은 인터뷰를 마치고 든 생각이었다. 오직 연기에 대한 열정과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17년 연기 외길 인생을 걸어온 배우 김민교를 만났다. ' -'당신만이 내사랑'에서 코피노(코리안+필리피노) 남순역을 연기하면서 어려운 점도 많을 것 같다. '남순은 나와 살아온 배경과 역사 모두가 달라서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 특히 코피노 자체가 가볍게 다를 수 없는 문제라 관련 다큐도 보고 필리핀도 직접 방문해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 남순의 '아니니다'와 같은 중독성 있는 화법은 그 과정에서 만들어졌는데, 익숙지 않다 보니 감정에 방해가 되더라. 화법과 감정을 동시에 충족시키며 연기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러다 6~7회쯤에 가족을 그리워하는 감정신이 있었는데, 그 때 눈물 연기를 하면서 남순이라는 캐릭터를 제대로 만난 것 같다. 이후 남순이를 연기하는 것이 한결 편해졌다. 사실 캐릭터도 좋고, 무엇보다 대중 반응이 좋아서 재미있게 연기하고 있다.' -오랜 무명 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계속 하게 만든 원동력이 있었다면 무엇인가. '무명 때 겪었던 것들을 고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집안이 어려웠을 때, 아들로서 경제적으로 충분히 도움을 드리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은 있었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과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그 시기를 나 자신에 투자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나의 재능을 믿었고, 20대 중'후반부터는 배우가 될 것이라는 신념을 한 번도 의심해 본 적 없었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한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 같다.' ' -힘들었던 시간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인가. '당시에 겪은 마음고생은 그야말로 '말로 다 못할 정도'다. 그렇지만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서까지 내가 겪은 일들에 대해 구구절절 말하고 싶지는 않았다. 경제적으로 어머니를 도와드리지 못한다는 자책감이 컸다. 하지만 힘들 때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내가 앞으로 얼마나 좋은 배우가 되려고 이렇게 힘들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모든 사고가 연기에만 집중돼 있었기 때문에 힘들고 고생스러운 일상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연기할 수 있었다.' -단 한 번도 연기를 포기하고 싶었던 적은 없었나? '사실 나는 내가 좀 더 일찍 잘 될 줄 알았다. 생각보다 늦은 나이에 기회가 오긴 했지만 그래도 연기를 포기하고 싶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배우가 아닌 다른 삶에 대해서 생각조차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딱 한번, 연극 무대에서 공연도중 큰 부상을 당한 적이 있는데 공연을 잘 마무리 하겠다는 마음밖에 없었다. 끝나고 병원에 갔는데 무릎 인대가 끊어졌더라. 그때 '몸을 쓰는 연기를 할 수 없으니 작가나 연출가가 돼야 하나'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그래도 재활이 잘 돼서 이렇게 연기하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다.' ' -연기에 대한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 본인에게 끼와 재능이 있다는 것은 언제 깨달았는지 궁금하다. '아주 어릴 때부터다. 집에 손님들이 굉장히 많이 왔는데, 그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꺼려하지 않았다. 형은 굉장히 수줍어했었다. 나는 그렇지 않았다. 당시 아버지께서 종합병원장이셨는데, 그 병원이 MBC 지정병원이었다. 그러다 보니 병원에서 촬영하는 일이 흔했고, 그런 것들을 보고 자연스럽게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아버지께 아역 연기자로 활동해 보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정말 호되게 혼났다. 당시에는 아버지 반대가 워낙 완강하셔서 포기했지만, 결국 연기에 대한 열정을 꺾지 못하고 예술 대학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대중에게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반전 있는 배우', 그리고 '다음이 기대되는 배우'이고 싶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희극 연기에도 자신 있지만,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만큼 비극 연기도 잘 소화할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힘들었던 경험이 오히려 연기에 도움이 돼 다행이라는 그. 배우 '김민교'의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다.
조인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김민교.[사진=조인엔터테인먼트 제공]
'당신만이 내사랑'에 출연 중인 김민교.[사진=조인엔터테인먼트 제공]
어린 시절부터 연기자의 꿈을 키워 온 김민교.[사진=조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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