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무직 "사는 것이 힘들다"며 경찰서 기물 파손

백민영 / 기사승인 : 2015-04-14 09: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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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했다. 검사해달라" 요청하기도
"사는 것이 힘들다"며 경찰 기물을 파손한 사건이 일어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권이상"백민영 기자=부산 영도경찰서는 14일 경찰서에서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공용물 손상)로 김모(35"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0시 40분 경 김씨는 영도경찰서 현관에 있던 화분을 집어던져 벽면에 설치된 대형 거울을 부순 혐의다.

지난 13일 오후 1시 50분 경찰서를 찾아와 "3일 전에 마약을 투약했으니 구속시켜달라"는 요구를 했던 것으로도 밝혀졌다.

김씨의 소변을 채취해 간이시약 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는 재차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국과수에 모발 정밀감정을 의뢰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라며 김씨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김씨는 이날 밤 다시 경찰서를 찾아가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사는 것이 힘들다"고 범행 목적을 진술했다.

김씨는 절도와 본드 흡입 등 전과가 24범에 달했지만 마약 관련 전력은 없는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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