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이슈]LIG보험사 '갑질'에 두번 상처 받은 강아지 주인의 사연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4-13 1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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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는 "알아서 하라", "법대로 하라"며 불친절한 태도 보여
보험사의 불친절한 태도로 두번 상처받은 강아지 주인의 사연아 젼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권이상 박혜성 기자=사고로 강아지를 잃은 슬픔도 모자라 보험사의 불친절한 태도 때문에 두번 상처를 받은 강아지 주인의 사연이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키우던 강아지를 교통사고로 잃은 한 강아지 주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글쓴이 A씨는 지난 8일 오전 강아지와 함께 외출을 나갔다가 골목길에서 과속하던 차량에 강아지가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운전자와의 이야기는 좋게 마무리 됐고 운전자의 보험사를 통해 보상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이후 걸려온 LIG 보험사 보상팀 담당자의 태도에 글쓴이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보상팀 담당자는 강아지를 먼저 납골당에 안치 시킨 후 사고 처리를 진행해도 되냐 는 글쓴이의 질문에 그건 주인이 알아서 해야지 왜 자기에게 묻냐 며 불친절한 태도를 보였다.

연신 강아지를 물건 취급하며 그 물건이 보증서가 있냐 며 묻는 담당자의 질문에 글쓴이는 물건이라고 표현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 며 정중히 항의 했으나 돌아오는 답변은 그 개 족보 있냐 는 말뿐이었다.

이후 강아지를 납골당에 안치 시킨 후 비용 처리를 위해 다시 보험사와 통화를 시도 했으나 담당자는 가격이 많이 나왔다 며 글쓴이에게 과실 50%를 인정하라 고 화를 냈다.

글쓴이는 강아지에게 목줄을 매지 않아 어느 정도 과실을 인정하고 있지만 50%까지는 인정할 수 없다 고 말했지만 담당자는 계속 짜증을 내며 운전자가 과속 했다는 건 어떻게 증명할거냐 , 법 대로 하자 고 맞섰다.

화가 난 글쓴이는 담당자의 이름을 확인한 후 LIG 보험사 콜센터에 전화를 했고 보상팀 인사관리자인 본부장을 통해 그간의 억울한 사정을 털어놨다.

글쓴이에 따르면 본부장에게 사과를 받고 전화를 끊은 후 보상팀 담당자가 글쓴이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인사 관리팀에게 질책을 들었다 며 자신은 강아지를 키워본 적이 없어서 마음을 몰라서 그랬다 며 사과했다.

글쓴이는 그렇게 말씀하시고 이름까지 당당히 알려주실 때는 이런 결과를 알고 계신 것이 아니냐 며 항의했다.

그러자 보상팀 담당자는 네, 그래서 (글쓴이 때문에) 벌점 받을 것 같구요 라며 다시금 불친절한 태도를 보이며 오히려 글쓴이를 원망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보상팀 담당자의 태도에 글쓴이는 보상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서 화가난 게 아니다 며 첫 전화부터라도 많이 속상하셨겠다 라거나 놀라셨겠다는 말 한마디라도 해줬다면 좋게 끝났을 것 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한 착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면 을로 알고 갑질을 하려 하니 나쁜 마음을 먹고 나쁜 사람이 되어 살아가야하는 건가요 며 LIG 보험사의 불친절한 태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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