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지구대 소속 윤영화 경사와 정현목 순경
(이슈타임)권이상 기자=한 경찰관의 빠른 대처로 자살을 시도하려던 암환자가 목숨을 건졌다. 28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태화지구대 소속 윤영화 경사와 정현목 순경은 전날 오전 9시 23분께 112상황실로부터 암환자인데 경찰관을 불러달라 는 30대 남성의 신고가 들어왔다는 통보를 받았다. 두 경찰관은 현장으로 출동하면서 신고자에게 전화했는데, 신고자는 어차피 3개월밖에 못 산다. 지금 죽겠다 고 말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두 경찰관은 최초 신고가 들어온 울산 중구의 모 병원 앞으로 갔으나 신고자는 보이지 않았다. 경찰관들은 신고자가 항암치료를 받았을 것으로 판단해 모자를 쓰거나 머리카락이 없는 사람을 찾아나섰고 60m 떨어진 곳에서 신고자로 추정되는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관들은 이 남성에게 신고했느냐고 물었으나 별다른 말이 없자, 신고자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이 남성의 휴대전화기가 울렸다. 남성은 갑자기 죽고 싶다며 도로로 뛰어들었고 두 경찰관은 이를 제지하고 설득해 태화지구대로 데려왔다. 지구대 바로 밖에서 경찰관들이 남성의 하소연을 듣던 중 이 남성이 갑자기 가슴을 잡고 쓰러졌다.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남성의 등을 두드렸지만, 남성의 호흡은 더 가빠졌고 숨이 순간적으로 멈추는 상황까지 왔다고 윤 경사는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때 경찰관들은 가슴을 부위를 강하게 압박하고 쓰다듬기 시작하자 조금씩 남성의 호흡이 돌아오고 숨을 쉬기 시작했다. 마침 도착한 구급차가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윤 경사는 경찰서에서 한 번씩 받는 응급구조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 며 응급상황에서 시민에게 도움이 돼 매우 기쁘다 고 말했다.
자살을 시도하려다 경찰에 구조된 암환자가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사진=울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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