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서 애완 토끼 던진 할아버지 '충격'…"다시는 안그럴게요"

백재욱 / 기사승인 : 2015-03-27 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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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동물 학대 행위에 네티즌 분노
한 할아버지가 애완 토끼를 옥상에서 던졌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슈타임)백재욱 기자=기르던 애완 토끼를 옥상에서 던진 할아버지가 포착돼 누리꾼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같은 글을 게시한 A(28) 씨는 친구와 함께 학교 언덕에 올라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순간 옆 주택가에서 가만히 있어, XX야! 라는 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란 이들은 고개를 돌려 쳐다봤다. 건물 옥상 위에는 할아버지 한 분이 무언가를 한 손에 든 채 욕을 하고 있었다.

그때 할아버지는 손에 들고 있던 것을 그대로 옥상 밖으로 던져버렸다.

A 씨와 친구는 순간 얼음이 된 채 사색이 됐다. 이들의 눈 앞에서 날아간 것은 분명 흰색 털을 가진 동물 이었다.

강아지라고 생각한 이들은 떨어진 동물을 찾아보러 급히 내려갔다. 30분간 주변을 샅샅이 돌아다닌 끝에 싸늘히 식은 동물 사체를 발견했다.
30분 간 샅샅이 뒤져 찾아냈다. 토끼였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자세히 보니 강아지가 아닌 토끼였다. 잠시 뒤 이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할아버지 집을 찾아냈다.

알고 보니 토끼는 할머니가 키우던 애완 동물이었다. 할아버지는 경찰의 추궁에 토끼가 말을 안 들어서 던졌다 는 황당한 말을 했다.

할아버지는 나중에 잘못을 시인했고 다시는 안 그러겠다 는 진술서만 작성한 뒤 훈방조치됐다.

A 씨는 할아버지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습에 진정 정상적인 사람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며 섬뜩해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동물 학대는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 이라며 크게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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