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대한항공 보안 '뻥' 뚫렸다…"내외국인 4명 항공권 바꿔치기"

백재욱 / 기사승인 : 2015-03-19 18: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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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명 압송돼 중국인 2명과 법무부 조사
아시아나 항공권 바꿔치기가 대한항공에서도 똑같이 발생했다.[사진=YTN 방송 캡처]

(이슈타임)백재욱 기자=최근 아시아나 여객기가 항공권을 바꿔치기한 승객에 의해 회항했던 사건에 이어 같은날 대한항공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다수 매체는 지난 16일 대한항공 인천발 밴쿠버행 항공편(KE071)에 탑승 예정이던 한국인 승객 2명이 인천발 방콕행 항공편(KE659)에 탑승 예정이던 중국인 승객 2명과 탑승권을 바꿔치기 후 방콕행 항공편에 탑승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인천발 방콕행 탑승구 앞에서는 여권과 탑승권 대조 절차가 없어서 한국인 2명은 중국인 탑승권을 갖고 문제 없이 비행기에 탑승했다.

공항에 남아있던 중국인 승객 2명은 바꿔치기한 탑승권으로 인천발 밴쿠버행 비행기를 타려고 했다.

하지만 방콕행 탑승구와 달리 여권과 탑승권을 함께 검사하는 절차를 보고 중국인 2명은 탑승을 포기하고 대한항공 환승카운터에 "항공권을 분실했다"고 알렸다.

대한항공 직원 확인 결과 시스템상 이미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돼 대한항공은 곧바로 항공편 기장에게 이를 알렸고 한국인 2명은 기내에서 신병이 확보되고 여권도 회수됐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한국으로 압송돼 중국인 2명과 함께 법무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당시 방콕행 항공기가 이미 운항 3시간여가 지난 시점이며 수하물이 없는 승객들임을 감안해, 유관기관과 협의 후 운항 지속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밀입국을 주선하는 범죄단체가 인천공항에서 미국, 캐나다, 호주 일부 노선에 대해서만 탑승구 앞에서 여권과 탑승권을 대조하는 특성을 악용한 사례로 판단된다"며 "18일 부터 국제선을 운항하는 국내외 전 공항 모 든탑승구 앞에서 여권, 탑승권 대조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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